5월 서울·경기 아파트 거래량 역대 최저치…'거래절벽' 하반기에도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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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서울·경기 아파트 거래량 역대 최저치…'거래절벽' 하반기에도 이어지나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2.07.04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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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하락세 전환
올 1~5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작년比 31.4%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서울·경기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지난 2월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반등하다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금융권의 고강도 대출규제와 연이은 금리인상과 함께 호가가 여전히 내려오지 않고 있어 거래량은 회복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하락세 전환

서울부동산정보광장(계약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1737건을 기록했다. 전월보다 15건 감소한 거래량이다.

지난 2월에 월별 역대 최저치인 809건을 기록한 이후 반등하던 거래량이 다시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또한 2006년 관련 통계 작성이래 역대 5월 거래량으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2006년 이후 역대 5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최저치는 지난 2010년 5월 기록한 2131건이었다. 연도별 5월 거래량을 보면 ▲2021년 5월 4900건 ▲2020년 5월 5594건 ▲2019년 5월 4415건 ▲2018년 5월 4718건 ▲2017년 5월 1만4852건 ▲2016년 5월 1만 867건 ▲2015년 5월 1만 185건 ▲2014년 5월 4814건 ▲2013년 5월 6353건 ▲2012년 5월 3489건 ▲2011년 5월 3836건 ▲2010년 5월 2131건 ▲2009년 5월 7009건 ▲2008년 5월 7437건 ▲2007년 5월 3608건 ▲2006년 5월 8303건 등이다.

역대 5월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 자료=서울부동산정보광장 데이터 재가공
역대 5월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 자료=서울부동산정보광장 데이터 재가공

올 1~5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작년比 31.4%

'거래절벽'이 장기화되며 올해 1~5월 합산 기준으로도 아파트 매매 건수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신고일 기준)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791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만 5159건)의 31.4% 수준에 불과하다. 

경기도 아파트 5월 거래량도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5월 경기 아파트 거래량은 5756건을 기록했다. 전월대비 921건 감소하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경기도 아파트 월별 거래현황. 자료=경기부동산포털
경기도 아파트 월별 거래현황. 자료=경기부동산포털

올해 1~5월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은 2만 513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5년간 가장 아파트 거래가 적었던 2019년 1~5월 합산 거래량(3만 7695건)보다 1만 2559건(33.3%) 적은 수치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공정주택 포럼 대표)는 "지난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거래절벽 현상이 지속적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신고가와 신저가 혼재된 가운데 실수요자 위주 거래만 일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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