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OPEC+ 산유국 회의 앞두고 4거래일 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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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OPEC+ 산유국 회의 앞두고 4거래일 만에 하락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6.3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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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업거래소에서 29일(현지시간)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98달러(1.77%) 하락한 배럴당 109.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9일(현지시간)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98달러(1.77%) 하락한 배럴당 109.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9일(현지시간)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98달러(1.77%) 하락한 배럴당 109.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개장 초 공급에 대한 우려에 오름세를 보였으나 휘발유 재고가 2주 연속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OPEC+는 오는 30일 산유국 회에서 기존 증산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OPEC+는 지난 6월 초 회의에서 7~8월 증산 규모를 하루 64만8000 배럴로 상향했다.

OPEC이 의뢰한 독립평가 보고서는 지난 5월 산유국들은 총 생산 목표인 하루 4200만 배럴에서 거의 하루 300만 배럴가량씩 적게 생산한 것으로 추정했다.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의 생산이 크게 줄어든 데다 나이지리아, 앙골라 등의 만성적인 생산 차질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회원국들이 7~8월에도 목표로 한 증산 규모를 채우기 힘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워런 패터슨 ING의 원자재 전략 팀장은 보고서에서 "최근 몇 달간 본 것처럼 회원국들의 생산 여력이 제한적인 데다 러시아의 석유 생산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 등을 고려할 때 OPEC+가 증산 규모를 (합의한) 수준으로 늘리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원유 재고가 2주 연속 감소했으나 휘발유 재고가 미국의 원유 수요 절정기인 드라이빙 시즌에도 늘어난 점은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4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280만 배럴 줄어든 4억1560만 배럴로 집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원유 재고가 8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휘발유 재고는 260만 배럴 늘어난 2억2160만 배럴을 기록했고 정제유 재고도 260만 배럴 늘어난 1억124만 배럴로 나타났다.

휘발유 재고는 예상치인 80만 배럴 감소와 달리 증가세를 보였고 정제유 재고는 2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보다 더 많이 늘었다.

지난주 미국의 정유 설비 가동률은 95.0%로 직전 주의 가동률인 94.0%에서 상승했다.

지난 주 기술적 결합으로 발표되지 못한 지난 17일로 끝난 주간의 원유재고는 38만6000 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휘발유 재고는 148만9000 배럴 늘었으며 정제유 재고는 133만 배럴 증가했다. 전체 원유 재고는 줄었으나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는 2주 연속 늘어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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