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월 소비자신뢰지수 98.7···2021년 2월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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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6월 소비자신뢰지수 98.7···2021년 2월 이후 최저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6.2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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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퍼런스보드는 28일(현지시간)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8.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수치는 2021년 2월 기록한 95.2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콘퍼런스보드는 28일(현지시간)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8.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수치는 2021년 2월 기록한 95.2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의 6월 소비자 신뢰도가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콘퍼런스보드는 28일(현지시간)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8.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수치는 2021년 2월 기록한 95.2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이는 5월 기록한 103.2보다 하락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100도 밑돈 것이다. 

6월 현재 여건 지수는 전달 기록한 147.4에서 147.1로 소폭 하락했고 6월 기대지수는 전월의 73.7에서 66.4로 크게 떨어졌다. 6월 기대 지수는 2013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현재 여건 지수는 현재의 비즈니스 및 고용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반영하며 기대지수는 소득과 비즈니스, 고용 상황에 대한 단기 전망을 보여준다.

린 프랑코 콘퍼런스보드 경제지표 부분 선임 디렉터는 "소비자 신뢰지수가 6월에 2개월 연속 하락했다"라며 "현재 여건 지수는 거의 변화가 없었으나 기대 지수가 하락세를 지속해 거의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소비자들의 더 암울해진 전망은 특히 휘발유와 음식료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대지수가 80을 크게 밑돈다"라며 "이는 올해 하반기에 성장이 더 약화할 것을 시사할 뿐만 아니라 연말까지 침체 위험이 증가할 것을 시사한다"라고 해석했다.

프랑코 디렉터는 "자동차, 집, 주요 가전에 대한 구매 의향은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연초 이후 구매 의향이 약화한 추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면서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향후 6개월간 소비 지출과 경제 성장이 추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강한 역풍을 계속 맞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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