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여전한 경기우려에 하방압력 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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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여전한 경기우려에 하방압력 클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6.29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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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 3대지수 일제히 하락 마감
중국 코로나19 규제 완화 등은 긍정적
29일 국내증시는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9일 국내증시는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9일 국내증시는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국내증시는 중간 배당 매수세 및 분기·반기 리밸런싱 매수세로 추정되는 수급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 3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인 바 있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부진한 경제지표로 인해 하락세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국내증시 또한 3거래일간 오른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으로 하방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중국의 경기부양 의지가 글로벌 증시의 랠리를 견인하는 듯 했지만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에서 확인되듯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는 "유가가 최근 며칠간 재차 상승하고 있는 점 역시 부담 요인"이라며 "침체 우려가 완화되더라도 재차 긴축 부담이 증시 하방을 견인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경기침체 우려를 더욱 부각시킬 가능성이 있다. 6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98.7로 예상치(101.0)를 대폭 하회했는데, 100 아래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 202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미래 기대지수는 지난 5월 73.7에서 6월 66.4로 크게 낮아지며 2013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는 점은 향후 경기에 대해 소비자들이 우려의 시각을 보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6월 리치몬드 연은 제조업지수(-19.0)도 예상(+2.0)과는 동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침체 현실화를 현 시점부터 상정하기보다는 ISM 제조업지수, 고용지표, 소비자 물가 등 7월 중 발표 예정인 주요 실물 지표 결과를 확인해나가면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이라고 조언했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밀접 접촉자와 해외 입국자의 격리기간을 기존 21일에서 10일로 단축하는 등 코로나19 관련 규제 완화에 나선 것은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방역규제 완화 및 추가 인프라, 소비 촉진 투자 등을 발표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원유소비 증가, 여행 증가 등 그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국내 에너지 및 소재, 여행 관련 업종들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91.27포인트(1.56%) 내린 3만946.9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78.56포인트(2.01%) 내린 3821.55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43.01포인트(2.98%) 내린 1만1181.54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19달러(2.00%) 오른 배럴당 111.7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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