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부진한 경제지표에 하락...나스닥 3%↓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부진한 경제지표에 하락...나스닥 3%↓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6.29 0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지수, 1.5% 하락...S&P500도 2% 내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중국 코로나 규제 완화에 2%대 상승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주간 기준으로 5~7% 상승하는 등 약세장 랠리를 펼쳐왔으나, 이날 부진한 경제지표가 발표되자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빠르게 쏟아져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 3대지수 일제히 하락...경제지표 부진

28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91.27포인트(1.56%) 내린 3만946.9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78.56포인트(2.01%) 내린 3821.55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43.01포인트(2.98%) 내린 1만1181.5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8.7을 기록해 2021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전월(103.2) 및 전문가들의 예상치(100)를 하회한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6월 기대지수에도 주목했다. 6월 기대지수는 전월(73.7)에 비해 크게 낮아진 66.4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3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기대지수는 소비자들의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다. 

소비자들이 예상한 향후 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은 8.0%를 기록해 전월(7.5%) 수준을 웃돈 것은 물론 1987년 8월 관련 자료가 집계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크리스 자카렐리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우리는 실제 지출과 경제활동이 여전히 긍정적인 경제 변곡점에 있지만 소비자 신뢰와 금융 상황은 앞으로 둔화를 가리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일 우리가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면 주식시장의 현재 밸류에이션은 꽤 정당한 수준이겠지만, 우리가 경기침체로 접어든다면 아직 충분히 타격을 받지 않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소비심리 위축을 보여주는 경기지표가 발표된 후 소매 관련주는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배스앤바디웍스는 5.8% 하락했고, 홈디포와 메이시스는 각각 4% 하락했다. 나이키는 이번 분기의 가이드라인을 예상보다 낮게 발표한 후 7% 급락했다. 

반면 중국 정부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입국 규제를 완화하면서 윈리조트와 라스베이거스샌즈는 각각 3.2%, 4% 상승했다. 

반도체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전일대비 5.3% 하락한 가운데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AMD)는 6.2% 하락했다. 퀄컴은 한 분석가가 애플이 2023년형 아이폰 모델에 퀄컴의 모뎀칩을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후 3.5% 상승했다. 

미국 은행들이 배당금을 인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은행주는 상승세를 지속하지 못했다. 골드만삭스가 0.4% 하락하고, 웰스파고 및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각각 0.2%, 0.3% 하락했다. 모건스탠리는 0.9% 올랐다. 

이날 발표된 주택 가격 상승률은 다소 둔화됐으나 여전히 20%를 넘는 수준을 유지했다. 

4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0.4% 급등했는데, 이는 지난 3월 상승률(20.6%)보다는 소폭 하락한 것이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국제유가도 2% 올라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90% 오른 7323.41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64% 오른 6086.0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35% 오른 1만3231.82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29% 오른 3549.29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19달러(2.00%) 오른 배럴당 111.7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밀접 접촉자와 해외 입국자의 격리기간을 기존 21일에서 10일로 단축한 것이 원유 수요 증가 전망으로 이어졌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3.60달러(0.2%) 내린 온스당 1821.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