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씨티은행 효과에 하반기 성장률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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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씨티은행 효과에 하반기 성장률 회복 기대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06.28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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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순익 양호...하반기 성장률도 회복 전망
씨티은행 개인신용대출 대환 제휴 기대감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KB금융이 하반기에는 성장률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부진한 대출 성장률이 하반기에는 씨티은행 개인신용대출 대환 등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사진제공=KB금융그룹
사진제공=KB금융그룹

2분기 추정 순익 1.5조원...하반기 성장률 회복 예상

하나금융투자는 28일 KB금융의 2분기 추정 순익은 약 1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대출성장률이 0.5%에 불과해 1분기에 이어 1%를 하회하는 성장이 예상되고 순이자마진(NIM) 개선 폭도 6bp(1bp=0.01%) 수준으로 경쟁 은행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추정했다. 

추가 충당금 적립 규모가 관건이겠지만 부실채권(NPL) 커버리지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총여신 대비 추가 적립 규모가 타행 대비 높지는 않을 전망이다. 

5000억원가량의 KB손보 빌딩 매각에 따른 일회성 매각익이 약 1300억원 내외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호실적 시현의 주요 배경이다. 올해 상반기 순익만 약 3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8조원 규모 씨티은행 개인신용대출 대환 제휴 은행 선정

더불어 한국씨티은행이 국내 소비자금융 사업 철수로 하반기부터 시행되는 8조원 규모의 개인신용대출 대환 제휴 은행으로 KB국민은행과 토스뱅크를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에 맞춰 오는 1일부터 개인신용대출 대환 제휴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물론 강제 사항이 아니므로 무조건 상기 두 은행으로만 대환이 이루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씨티은행 측의 고객 권유 및 제휴 은행들의 우대금리 제공 등 각종 프로모션 등을 감안하면 상당 규모가 제휴 은행으로 대환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씨티은행 대환 자산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에서 예외 적용을 받을 수 있는 데다 상반기 중 대출성장률이 낮아진 KB금융 입장에서는 대출을 늘릴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성장률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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