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디스플레이 부품 업계 "5년 내 국산화율 3배 이상 끌어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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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디스플레이 부품 업계 "5년 내 국산화율 3배 이상 끌어 올린다"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2.06.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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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전공정 핵심장비 17개 품목 해외의존도 심각
기술개발 부담 및 수요처 해외제품 선호가 원인
OLED 디스플레이를 이어 붙인 조형물을 관람 중인 관람객 모습.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28일 서울 소노펠리체컨벤션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의 부품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디스플레이 공정 핵심유닛 협의체'(이하 협의체)를 개최하고 부품 수급 현황 및 국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대응전략 마련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협의체는 향후 5년 안에 디스플레이 부문 국산화율을 3배 이상 끌어 올린다는 계획을 내놨다. 

협의체는 부분품 국산화율을 3배 이상 끌어 올리기 위해 ▲한·미·일 장비-부분품 협력 강화 ▲기술상담회 등을 통한 공급처 확대 ▲기술 자립화를 위한 기술개발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부분품 공급망 조사 대상을 확대하고 업계 애로사항에 대해 정부에 적극 건의해 나갈 예정이다.

협의체 조사 결과 OLED 전공정 핵심장비에서 해외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및 해외기업으로부터 공급된 5개 장비에 대한 핵심 부품 17개 품목의 공급망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기존 납기일보다 3개월에서 9개월까지 지연되고 있으며 해외 의존도는 90% 수준으로 파악됐다.

디스플레이 핵심 부품에 대한 해외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디스플레이 업계는 향후 5년 내 국산화율을 현재보다 3배 이상 끌어 올리는데 뜻을 같이 했다. 사진제공=한국디스플레이협회

특히 저진공을 만들기 위한 드라이 펌프와 플라즈마 방전을 위한 고주파 전력공급장치의 해외 의존도가 각각 95%와 80%로 높았다. 조사 대상인 17개 부분품 중 열 제거장치(칠러) 1개 품목을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공급망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분품 업계는 국내 공급망이 취약한 이유로 중소기업의 투자금 부담, 기술개발 여력 및 성능평가 기회 부족과 수요기업의 해외제품 선호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 장기화가 예상됨에 따라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서는 소재, 장비뿐 아니라 이제는 부분품까지 국산화율 향상이 필요한 시기"라면서 "내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디스플레이 장비 부분품 기술개발 과제가 착수 예정에 따라 국산화율 향상과 안정적 공급망 구축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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