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 중 6명 "하루 벌어 하루 산다"···'인플레 영향'
상태바
미국인 10명 중 6명 "하루 벌어 하루 산다"···'인플레 영향'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6.28 08: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봉 3억원 넘는 고소득인 30%는 "월급 다 쓴다"
미국 P2P(개인 간 금융) 대출회사 렌딩클럽의 5월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8%가 '하루 벌어 하루 산다'고 밝혔다. 사진=AFP/연합
미국 P2P(개인 간 금융) 대출회사 렌딩클럽의 5월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8%가 '하루 벌어 하루 산다'고 밝혔다. 사진=AFP/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인 10명 중 6명은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 속에 먹고 사는 데 월급을 전부 다 써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P2P(개인 간 금융) 대출회사 렌딩클럽의 5월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8%가 '하루 벌어 하루 산다'고 밝혔다. 지난 4월(61%)보다 다소 줄어들었지만, 전년 동월(54%)보다는 증가한 결과라고 CNBC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연봉 25만달러(약 3억 2000만원)를 웃도는 고소득자 중에서도 30%는 다음 월급을 받기 전까지 직전 월급을 다 지출한다고 응답했다.

최근 컨설팅회사 윌리스타워왓슨의 또 다른 설문조사에서도 연봉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 이상 응답자의 36%가 '하루 벌어 하루 산다'고 밝혔다고 CNBC는 전했다.

미국인들의 삶이 팍팍해졌다는 이번 설문 결과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8.6% 급등, 1981년 12월 이후 최대폭 상승을 기록한 이후에 나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휘발유, 식료품, 집값 등이 동반 상승해 미국인들의 실질소득을 악화시키는 상황이다.

미국에서는 근로자 임금도 빠르게 오르는 추세지만 더 빠르게 상승하는 물가를 따라잡지 못하는 형국이다.

뉴욕연방준비은행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미국인들의 신용카드 결제액은 총 8410억달러로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 결제액은 각종 생필품 가격 인상 여파로 2분기 이후 더욱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