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 열어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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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 열어둬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6.28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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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 3대지수 일제히 하락 마감...약세 압력 있을 듯
당분간 변동성 장세 가능성 있어
28일 국내증시는 소폭 하방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8일 국내증시는 소폭 하방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8일 국내증시는 소폭 하방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국내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2400선을 상회한 가운데 지난 밤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하는 등 반등을 이어갈 만한 뚜렷한 요인이 없는 상황이다. 

뉴욕증시의 경우 5월 내구재 주문 호조 및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정치 상향 소식에도 불구하고 단기 급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된데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히 작용하면서 약세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국내증시 또한 지난 2거래일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던 만큼 이날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증시는 지난 2거래일간 급반등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및 기존 포지션 손실 축소 성격의 매도 물량 등으로 약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격이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주요국 증시의 최근 낙폭은 과도했던 측면이 있으므로 6월 폭락의 추가 재연 가능성은 낮다"며 "향후에도 기술적인 랠리는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약세장 탈출 여부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2분기 성장률,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실적시즌 등 7월 중 주요 이벤트 결과에 달려있다는 기존의 전망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9월까지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증권사는 "경기침체 우려 속 하락하던 금리 레벨이 재차 상승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하락하던 원자재 역시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며 조금씩 오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다시 물가 부담이 부각될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것이다. 

하이투자증권은 "고강도 긴축이 예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물가와 경기간 줄다리기와 그에 따른 금리 등락은 주가의 변동 요인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며 "적어도 예정된 긴축이 진행될 9월까지 당분간 이런 상황이 지속될 수 밖에 없는 환경임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업종간 차별화된 양상이 예상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애널리스트는 "업종 관점에서는 유가 강세 재출현 속에서 최근 반등장에서 탄력이 약했던 에너지 관련 업종들이 견조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면서도 "단기 급등세를 연출했던 일부 성장주들은 숨고르기를 보이면서 업종간 차별화된 장세를 전개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한국과 미국 증시 간 6월 이후 디커플링이 발생한 배경에는 신용반대매매, 외국인 현선물 매매패턴 변동성 확대 등 수급 이슈도 기인한 만큼 장중 외국인 수급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2.42포인트(0.20%) 내린 3만1438.2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1.63포인트(0.30%) 내린 3900.11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3.07포인트(0.72%) 내린 1만1524.55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95달러(1.81%) 오른 배럴당 109.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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