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기술적 반등 기대...수급 노이즈는 여전히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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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기술적 반등 기대...수급 노이즈는 여전히 부담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6.27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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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투심 개선 따른 기술적 반등 기대
신용 반대매매 물량 리스크는 완화됐으나 여전히 상존 
27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7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7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4일 코스피 지수가 2.3%, 코스닥 지수가 5%의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지난 주말 뉴욕증시 또한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된 상태다. 글로벌 증시의 강세 흐름 속에서 27일 국내증시 또한 그간의 낙폭을 줄여내는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국내증시가 상승 흐름을 보인다 하더라도 이것이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의 최대 악재인 인플레이션 압력과 그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등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긴축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은 전혀 해소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그간의 낙폭이 워낙 컸던 만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을 할 수 있지만, 악재가 해소되기 이전까지는 변동성 장세 속 기술적 반등 흐름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은 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7월 발표 예정인 6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 시장은 침체에 대한 불안과,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 기대감이 공존한 채 기술적 반등 속에서 변동성 확대가 수시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수급 노이즈 또한 여전히 지켜볼 변수다. 그간 국내증시는 여타 글로벌 증시에 비해 유독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는데, 이는 불안정한 수급에 기인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최근 주요 증권사들에 따르면 신용담보 부족 계좌가 급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이 담보 부족 계좌에 추가로 돈을 채워넣지 못한다면 반대매매 주식 청산으로 이어진다. 지난주 2조원이 넘는 신용융자가 집중 청산되면서 급매물 부담이 많이 완화됐으나 여전히 물량 리스크가 남아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 금요일 급반등에 성공하긴 했지만 여전히 신용 반대매매 물량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다"며 "이번주에도 반대매매가 유발하는 수급 노이즈를 경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일각에서는 수급 노이즈가 정점을 통과했다며, 투자심리 개선 요인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내놓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반대매매, 개인 투자자들의 디레버리징 시장 영향력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강했던 반면 정점권에 근접했다고 본다"며 "외국인 단기 매도 강도 도 2021년 6월 저점권에서 반등 시도 중"이라고 설명했다.

원화의 일방적인 약세가 진정된다면 외국인 수급 개선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판단이라는 것. 실제로 지난 주말 역외 환율이 1290원을 하회하는 등 환율이 다소 안정되는 흐름이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주말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경기침체에 너무 과민한 반응을 보였다고 언급했고, 중국 상하이의 방역전쟁에서 승리 선언 등이 전해졌다"며 "공포심리가 팽배한 금융시장에 안도감을 줄 수 있는 변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주 중국 6월 PMI가 반등에 성공하고 ISM 제조업지수가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50선을 상회한다면 글로벌 증시와 코스피의 반등에 힘이 실릴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뉴욕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일제히 4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 5.39% 상승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주대비 6.45%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7.49% 상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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