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중국 고강도 방역정책 피해 사업축소 검토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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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중국 고강도 방역정책 피해 사업축소 검토 증가"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06.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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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기업 88.1% “봉쇄로 피해 입었다”
상반기 매출 감소 기업도 97.4% 달해
무협 상하이지부가 중국 진출 한국기업 177개사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코로나19 고강도 봉쇄조치 영향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협 상하이지부가 중국 진출 한국기업 177개사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코로나19 고강도 봉쇄조치 영향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중국에 진출한 기업 10곳중 9곳(88.1%)이 현지 코로나19 방역 정책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나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가 중국내 177개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상하이 등 주요 지역 봉쇄로 인한 피해 현황을 설문한 결과, 응답기업의 88.1%가 ‘기업 경영에 피해 또는 부정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97.4%에 달했고 전년 동기대비 매출 감소율이 50%가 넘는 기업도 전체의 31.4%나 됐다. 응답기업의 95.5%는 매출 감소가 올해 하반기까지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반기 투자 및 고용이 감소한 기업은 각각 전체의 69.9%, 66.7% 였지만 하반기에는 70.5%, 67.3%로 피해를 예상하는 기업이 증가했다.

중국의 고강도 방역 정책의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이동 제한(16.8%)’, ‘영업·마케팅 활동 제한(16.8%)’, ‘물류·공급망 차질(15.9%)’ 등을 꼽아 오프라인 활동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봉쇄 해제 이후의 업무 정상화 정도를 묻는 문항에는 ‘50% 이하’라고 응답한 기업이 41.5%나 됐고, ‘30% 이하’도 22.4%에 달했다.

향후 중국 사업 계획에 대해 절반이 넘는 55.3%의 기업들이 ‘사업 축소·중단·철수·이전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기존 사업계획 유지’는 35.9%, ‘사업 확대’는 7.3%에 불과했다.

기업들은 중국 정부에 방역 정책의 예측 가능성 제고, 보조금 지급, 세금 감면, 임대료 할인 등의 지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영 무역협회 상하이지부장은 “정부 및 유관기관이 한국기업의 피해 상황을 중국 정부에 알리고 피해에 대한 지원을 촉구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국 내 외자기업들이 공동으로 대응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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