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낙폭 되돌림 시도 있을 듯..."매도보다는 리밸런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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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낙폭 되돌림 시도 있을 듯..."매도보다는 리밸런싱"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6.26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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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코스피 예상밴드, 2250~2400선"
"주식 매도 실익 크지 않아...매도보다는 리밸런싱"
국내증시는 이번주에는 그간의 낙폭을 어느 정도 되돌리는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증시는 이번주에는 그간의 낙폭을 어느 정도 되돌리는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유독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주중 한 때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를 넘어서면서 원화 약세로 인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강했던 데다, 그간 매물을 소화해내며 국내 증시의 버팀목으로 자리잡았던 개인 투자자들에게서도 신용담보 부족에 따른 반대매매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식시장은 속절없이 주저앉았다. 

그러나 그간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과 동시에 원화 약세가 제한되고, 기관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 후반에는 강하게 반등하기도 했다. 

이같이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인 끝에 코스피 지수는 2366.60으로 한 주를 마감, 3.04%의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국내증시는 이번주에는 그간의 낙폭을 어느 정도 되돌리는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2~3%대의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항후 12개월 기대 인플레이션 확정치가 5.3%로 예비치(5.4%) 대비 소폭 하락한 것이 인플레이션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완화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들어 국내증시는 글로벌 증시와 다소 동떨어진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연준의 금리인상 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증시의 일정 수준의 반등을 예상하면서도 이것이 기술적 반등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이미 주가가 상당한 낙폭을 기록중인 만큼 추가 낙폭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점에서 매도로 대응하는 것은 실익이 없다는 조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침체를 고려했을 때 예상할 수 있는 추가 낙폭보다 침체가 아닐 경우 회복할 수 있는 지수 여력이 더 높은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침체와 반도체 업황 우려가 부상한 2018년 하반기부터 2019년 말까지 장기간 장부가를 하회하는 지수 구간을 경험했다"며 "당시 코스피 PBR(순자산비율) 저점은 0.82배를 기록했는데, 이는 현재 지수 기준 2100선을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침체 우려를 완전히 덜어내기 전까지는 장부가를 하회하는 지수 구간을 등락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 

다만 "침체가 아직 확률적인 상황에서 침체를 고려한 대규모 이익 하향조정을 반영한 지수 구간"이라며 "주식 매도의 실익이 크지 않은 국면에서 매도보다 리밸런싱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리밸런싱 종목으로는 상반기 CAPEX(자본적 지출, 설비투자) 증가율 상위업종 중 2차전지 소재, 장비 및 신재생에너지 업종이 긍정적이고 저마진 변동성의 방어주 또한 여전히 좋은 대안이라는 것. 

여기에 장기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원전 중심의 에너지 믹스 변화 및 반도체 중심의 경쟁력 강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주 발표되는 주요 지표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번주에는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국들에서 소비자신뢰지수, PMI(구매관리자지수) 등 심리 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인데 긍정적일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며 "한국 수출은 마이너스 전환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즉각적인 실적 추정치 하향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나 심리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로 2250~2400선을 제시했다. 관심 업종으로는 자동차와 인터넷, 게임, 미디어, 통신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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