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패트롤] 코스부터 밀키트까지…호텔업계 '여름철 보양식'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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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패트롤] 코스부터 밀키트까지…호텔업계 '여름철 보양식' 전쟁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2.06.26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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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메리어트 '수 라운지'의 여름 보양식 이미지. 사진제공=여의도 메리어트
여의도 메리어트 '수 라운지'의 여름 보양식 이미지. 사진=여의도 메리어트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피로와 체력저하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기운이 없고 입맛이 떨어지는 여름에는 삼계탕 등의 보양식을 흔히 찾게 된다. 이에 호텔업계는 저마다 고급 재료를 이용한 보양식을 발빠르게 선보이고 있다. 고급스러운 호텔 레스토랑에서 즐길 수 있는 보양식뿐 아니라 밀키트와 같은 간편식 제품이 확대되며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여의도에 위치한 메리어트 호텔은 프라이빗 한식 라운지 ‘수 라운지’를 통해 ‘여름 보양식 프로모션’을 오는 7월 4일부터 8월 31일까지 선보인다고 밝혔다. 

메리어트 호텔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 주제는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랐다고 알려진 민어"라며 "다가오는 복날을 준비하기 위한 삼복 프로모션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초복(7월 11일), 중복(7월 21일), 말복(8월 10일) 3일 간, 국내산 전복과 닭을 이용한 전복 능이버섯 삼계탕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워커힐의 한우 숯불구이 전문점 ‘명월관’에서 선보이는 여름 보양식 ‘삼삼탕’
워커힐 '명월관'에서 선보이는 '삼삼탕'. 사진=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한우 숯불구이 전문점 ‘명월관’에서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를 대비한 보양식 ‘삼삼탕(三蔘湯)’을 8월 31일까지 판매한다.

삼삼탕은 명월관의 대표 메뉴인 갈비탕에 보양 식재료 산낙지, 자연산 완도 전복, 수경삼 등을 넣어 만들어진다. 삼삼탕이라는 이름은 주요 식재료인 전복, 낙지, 수경삼이 각각 바다, 갯벌, 육지의 ‘삼(蔘)’으로 불린다는 점에 착안해 지어졌다는 설명이다.

파크 하얏트 서울은 마스터 셰프가 엄선한 농어, 랍스터, 전복, 한치 등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고메 앳 더 파크-서머' 미식 코스를 오는 9월 4일까지 선보인다. 

파크 하얏트 서울에 자리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코너스톤에서는 5단계 코스 ‘시그니처 디너 코스’와 6단계 코스인 ‘노빌레 디너 코스’를 마련했다. 각각의 코스를 통해 문어 카르파초, 양갈비구이, 한우 투플러스 채끝 스테이크, 랍스터 오븐, 농어 구이 등 무더위에 지친 입맛을 살려주는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주요 호텔들은 집에서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호텔식 밀키트도 속속 출시하며 가정간편식 시장 진출에 나섰다.

롯데호텔 서울의 토종 한방 삼계탕 밀키트. 사진=롯데호텔

롯데호텔 서울은 오는 7~8월 동안 롯데호텔 이숍, 네이버 예약 페이지, 롯데호텔 서울 델리카한스를 통해 시즌 한정 밀키트를 판매한다. 이번에 출시되는 '토종 한방 삼계탕' 밀키트는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칠갑산 토종닭을 사용했다. 또 흑삼, 수삼, 구기자와 맥문동 등의 한약재와 표고버슷, 밤, 대추, 은행 등을 넣어 육수를 우려냈다. 밀키트 레시피 순서대로 간편하게 삼계탕을 끓여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여름철 가정간편식 제품 3종을 쓱닷컴을 통해 출시했다. 신제품 3종은 ‘조선호텔 중국식 냉면’과 ‘조선호텔 크림새우’, 능이버섯 육수로 우려낸 ‘조선호텔 삼계탕’이다. 가격은 1만~1만3000원대로 조선호텔 대표 중식당인 ‘홍연’의 맛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홍연의 인기 메뉴 중 하나인 중식 냉면과 삼계탕을 간편하게 맛보며 삼복 더위를 떨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전했다.

메이필드호텔 서울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한식당 '낙원'의 소갈비찜을 판매한다. 과일과 채소 등을 주재료로 만든 특제 소스로 인위적인 단맛을 줄인 점이 특징이다. 또 감초, 당귀 등 몸에 좋은 한약재를 첨가해 여름 보양식으로도 즐길 수 있다.

메이필드호텔 관계자는 "호텔 프리미엄 상품을 쉽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며 “소갈비찜을 시작으로 레스토랑별 시그니처 메뉴들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라인업을 확대하고 온라인 판매 채널 또한 다각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커힐의 한식당 ‘온달’이 선보이는 '보양 구독상품'. 사진=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워커힐의 한식당 ‘온달’이 선보이는 '보양 구독상품'. 사진=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삼복에 맞춘 '보양 구독상품'을 오는 8월 31일까지 판매한다.

조선시대 사대부 요리와 궁중음식을 재해석해 선보이는 워커힐 한식당 '온달'이 선보이는 보양세트는 초복, 중복, 말복 총 3회에 걸쳐 소비자에게 배송된다. 해신탕 혹은 갯장어탕 중 선택한 메뉴와 한우 불고기, 한돈 고추장 불고기 등이 배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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