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정비사업, 현대건설 '5.6조원' 수주… GS·롯데 뒤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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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정비사업, 현대건설 '5.6조원' 수주… GS·롯데 뒤이어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2.06.24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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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현대건설, 상반기 '5.6조원' 수주… 이달 중 7조원 달성 전망 가능성↑
GS건설, 상반기 2.5조원 수주…'부곡 2구역' 사업 따내면 3조원 돌파
롯데, 상반기 수주액 2.7조원… 지난해 연간 수주액 뛰어 넘어
작년보다 상위 기업 '쏠림현상' 심화
현대건설 계동 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현대건설 계동 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현대건설과 GS건설, 롯데건설 등 3사가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에서 작년 같은 기간 누적수주액을 넘어섰다. 특히 현대건설의 경우 작년 상반기 수주액의 4배 넘는 규모를 올 상반기에 수주해 부동의 '업계 1위' 자리를 재확인했다.

현대건설이 수주한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 조감도. 자료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수주한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 조감도. 자료제공=현대건설

1위 현대건설, 상반기 '5.6조원' 수주… 이달 중 7조원 달성 전망 가능성↑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누적수주액이 5조 6988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상반기 수주액(1조 2919억원)의 4배가 넘는 규모를 올 상반기에 수주했다. 

현대건설이 올해 수주한 도시정비사업은 ▲대구 봉덕1동 우리재개발(3023억원) ▲이촌 강촌 리모델링(4742억원)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8871억원) ▲강동 선사현대 리모델링(5456억원) ▲과천 주공8·9단지 재건축(9830억원) ▲광주 광천동 재개발(1조 7660억원) ▲대전 도마·변동 5구역 재개발(3187억원) ▲이문4구역 재개발 사업(4215억원) 등이다. 

이달 중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예정되어 있는 ▲산본 무궁화주공1단지 리모델링 ▲부산 서금사6구역 재개발 사업 등을 수주할 경우 상반기 누적수주액은 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한신 재건축' 조감도. 자료제공=GS건설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한신 재건축' 조감도. 자료제공=GS건설

GS건설, 상반기 2.5조원 수주…'부곡 2구역' 사업 따내면 3조원 돌파

GS건설의 올 상반기 정비사업 누적수주액 2조 5663억원이다. 올 1월 6224억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이촌한강맨션 재건축을 수주를 시작으로 ▲부산 구서5구역 재건축(2659억원) ▲서울 은평구 불광5구역 재개발(6291억원) ▲광주 산수3구역 재개발(2022억원) ▲서울 영등포구 신길13구역 재건축(1723억원) ▲대전 도마변동5구역 재개발(4776억원)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한신아파트 재건축(1968억원) 등을 수주했다.

오는 26일에 열리는 부산 금정구 '부곡2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될 경우 약 6000억원의 수주액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을 수주할 경우 올 상반기 누적수주액은 3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GS건설은 지난해 정비사업에서 연간 5조 1437억원을 수주하면서 1위 현대건설(5조 5498억원) 다음으로 많은 수주액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이 올해 대형 사업지를 연이어 수주하면서 올 상반기엔 격차가 3조원 가량 벌어졌다.

청담 신동아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조감도. 자료제공=롯데건설
청담 신동아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조감도. 자료제공=롯데건설

롯데, 상반기 수주액 2.7조원… 지난해 연간 수주액 뛰어 넘어

롯데건설은 2조 7406억원을 올 상반기 도시정비사업에서 수주해 지난해 연간 수주액(2조 2229억원)을 넘어섰다. 롯데건설은 올 1월 서울 ‘성수1구역 재건축 사업’(1047억원)을 시작으로 올해 수주를 이어갔다. 같은 달에 서울 ‘청담 신동아 아파트 리모델링사업’(633억원)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어서 ▲대구 반고개 재개발(1783억원) ▲봉천1-1구역 재건축(2416억원) ▲선사 현대 리모델링(5561억원) ▲미아3구역 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2543억원) ▲돈암6구역 재개발(2656억원) ▲대전 도마·변동 4구역 재개발(5527억원)을 수주했다.

작년보다 상위 기업 '쏠림현상' 심화

올 상반기 10대 건설사 중 정비사업 누적수주액 상위 3개 기업이 총 10조원 이상을 수주하면서 대형 시공사로의 '쏠림현상'이 심화됐다.

작년 상반기 건설사별 정비사업 누적수주액은 ▲DL이앤씨 1조 7934억원 ▲대우건설 1조 7372억원 ▲현대건설 1조 2919억원 ▲포스코건설 1조 2731억원 ▲GS건설 1조 890억원 ▲롯데건설 8985억원 ▲현대엔지니어링 8765억원 ▲삼성물산 2805억원 ▲SK에코플랜트 1223억원 ▲HDC현대산업개발 100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공정주택포럼 대표)는 "정비사업 시공사를 결정하는 조합원들은 시공사의 사업추진능력과 브랜드 가치 등을 우선적으로 보게 된다"면서 "더불어 대형건설사들이 조합원들에게 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공약을 제시하게 되면서 '쏠림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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