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미 국채금리 하락에 나스닥 1.6%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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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미 국채금리 하락에 나스닥 1.6% 상승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6.24 0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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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6% 상승...S&P500 지수는 0.95% 올라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경기침체 우려에 6주래 최저치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한 것이 기술기업들의 금리 부담을 낮춰주면서 기술주 중심의 반등이 나타났다. 

미 국채금리 하락에 나스닥 1.6% 올라

23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94.23포인트(0.64%) 오른 3만677.3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5.84포인트(0.95%) 오른 3795.73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79.11포인트(1.62%) 오른 1만1232.19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미국의 국채 수익률에 주목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해 전일대비 7베이시스포인트(bp) 가량 하락한 3.08%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10일 이후 약 2주만에 최저 수준이다. 국채금리의 하락세는 기술기업이나 성장 기업들에게는 금리에 대한 부담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해 기술기업에는 호재로 인식된다. 

다만 이날의 국채금리 하락세는 경기침체 인식을 반영한 결과라는 점에서 이날의 반등이 우려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실제로 이날 2년물 국채금리는 3.03%을 기록, 10년물과의 금리 스프레드를 5bp 수준으로 축소했다.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가 뒤집히는 금리 역전 현상은 경기침체의 시그널로 알려져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스콧 래드너는 "적어도 최근 2거래일간의 시장 움직임은 시장이 세계 경제 성장에 점점 더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하원 증언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는 강력한 증거를 찾을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하원 반기 의회 증언에서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는데 매우 전념하고 있고, 이같은 연준의 노력은 무조건적이다"고 언급했다. 

그는 경기침체 가능성도 인정했다. 파월 의장은 "하반기 경제 성장은 꽤 강할 것이고 경기침체가 필연적인 것은 아니다"면서도 "경기 연착륙이 매우 어려울 수 있다"고 토로했다. 

NERIG 웰스 매니지먼트의 닉 재커머키스는 "우리는 확실히 경기 침체에 빠져들고 있다"며 "침체가 얼마나 심각한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에 이어 UBS 또한 경기침체 가능성을 69%로 상향조정했다. 

이날 발표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 대비 다소 줄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조정 기준 전주대비 2000명 감소한 22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22만5000명)를 소폭 웃돈 것이다. 

변동성이 낮은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2만3500명으로 전주대비 4500명 증가, 1월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S&P글로벌은 6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4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57) 및 시장 예상치(56)를 모두 밑돈 것으로, 23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6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1.6으로 집계, 전월(53.4) 및 예상치(53.3)를 하회했다. 이는 5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미국의 1분기 경상적자는 적자폭이 더욱 확대됐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경상적자가 2억914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29.6% 증가한 것이며, 시장 예상치(2737억달러)도 웃돈 것이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국제유가 6주만에 최저치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76% 내린 1만2912.59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56% 내린 5883.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97% 내린 7020.45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82% 내린 3436.29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92달러(1.81%) 내린 배럴당 104.2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5월10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8.60달러(0.5%) 내린 온스당 1829.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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