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파월 경기침체 우려 속 3대지수 소폭 하락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파월 경기침체 우려 속 3대지수 소폭 하락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6.23 0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지수, 0.15% 내려...S&P500 지수도 0.15% 하락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바이든 유가 안정 노력에 3% 내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금리인상이 경기침체를 촉발할 수 있다고 자인한 것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파월, 경기침체 우려에 3대지수 소폭 하락

22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7.12포인트(0.15%) 내린 3만483.1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90포인트(0.13%) 내린 3759.89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6.22포인트(0.15%) 내린 1만1053.08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이날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하락한다는 강력한 증거가 나타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금리를 올릴 것을 약속했다. 

그는 "앞으로 몇 달 이내에 우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는 증거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상원 의원들이 금리인상으로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언급하자 "우리가 의도한 것은 전혀 아니지만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고 언급, 경기침체 가능성을 인정했다. 

블랭크쉐인 웰스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로버트 쉐인은 "인플레이션은 금융시장의 가장 큰 위험으로 남아있고, 파월 의장은 자신의 입장을 매우 분명하게 밝혔다"며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기 시작할 때까지 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고, 그 때까지 위험자산에 대한 지속 가능한 랠리는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인정한 가운데 주요 투자은행들 또한 경기침체 가능성을 상향 조정했다. 

씨티그룹은 경기침체 가능성을 50%로 상향조정했다. 씨티그룹은 "역사의 경험은 디플레이션이 종종 성장에 의미있는 비용을 수반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현재 경기침체의 총 확률이 50%에 육박하고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골드만삭스는 전날 미국의 내년 경기침체 가능성을 기존 15%에서 30%로 상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경기침체 가능성을 상향조정한 주요 이유에 대해 "우리의 성장 경로가 이제 낮아졌기 때문"이라며 "만일 활동이 급격히 둔화되더라도 에너지 가격이 더 상승한다면 연준이 보다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점점 더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UBS 또한 지난 21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2022년이나 2023년에 미국이나 글로벌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것은 아니지만 경착륙 위험이 커지고 있음은 분명하다"며 "다만 경기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더라도 소비자와 은행의 재정 상태가 양호하다는 점에서 침체는 얕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 위원들 또한 침체 가능성을 언급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2개 분기 동안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노동시장이 매우 견조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점에서 이것이 침체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7월에도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우리가 생각한 것만큼 빠르게 떨어지지 않는다면 우리의 우려와 일치되는 지점은 0.75%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경기침체 가능성으로 인해 3.1%까지 내렸다. 지난 14일 한 때 3.5%를 넘어섰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것이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국제유가 3% 내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11% 내린 1만3144.28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81% 내린 5916.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88% 내린 7089.22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84% 내린 3464.64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3.33달러(3.04%) 내린 배럴당 106.1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휘발유 가격을 낮추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3개월간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방안을 의회에 공식 요청했으며, 주 정부에도 비슷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주 7개 석유업체를 백악관으로 부를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생산확대 및 가격인하와 관련한 압박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40달러(0.02%) 내린 온스당 1838.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