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2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8%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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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2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8% 급락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06.22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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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봉쇄로 시장 컨센서스 하회 전망
정상화 시점에 실적 큰 폭 개선 기대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봉쇄 영향으로 2분기 실적 전망치가 계속해서 하향되면서 주가도 급락했다. 

시장 정상화에 따른 실적 개선과 주가 반등 시점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22일 오전 11시53분 현재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1500원(8.16%) 하락한 12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2만85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br>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중국 락다운 영향 불가피
 
이날 현대차증권은 아모레퍼시픽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85% 감소한 1조261억원, 영업이익은 36.3% 감소한 581억원으로 추정했다.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지 로컬 채널과 면세 채널이 부진한 영향이다. 현지 방역 강도는 4월을 정점으로 점차 개선돼 공장과 물류센터 역시 점진적으로 정상화될 전망이다.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4% 역성장을 전망했다. 설화수는 현지 방역 강화에 따른 주요도시 매장 영업 제한 영향으로 10% 역성장이 예상되고, 이니스프리도 매장 축소 및 소비 심리 약화로 60% 역성장이 전망된다. 

중국 현지 락다운(봉쇄)과 오프라인 매장 이외 물류 제한되며 온라인 채널 역시 영향을 받았다. 6월 들어 현지 시장 점차 정상화 수순인 것으로 파악되나 전년 대비 소비 심리 위축과 함께 6·18 성과는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불확실성 반영되어 주가 절대 수준 낮아졌으나 현지 락다운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로컬 채널 및 면세 채널 부진이 예상됨에 따라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중국 락다운 완화 추세로 리오프닝 기대감은 남아

앞서 다른 증권사들도 잇따라 아모레퍼시픽 2분기 실적 추정치를 하향했다. 지난 17일 신한금융투자도 아모레퍼시픽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300억원가량 하향 조정했다. 

다만 시장 정상화 시점에는 실적과 주가 모두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 중국향 실적이 2분기에는 부진하지만, 중국 상해지역 락다운 영향은 완화 추세로 가고 있다.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 휴점률은 4월 30%대 대비 5월 20% 수준, 그리고 6월로 갈수록 회복 기조가 분명하다.

박현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와 중국 업황 회복 시 하반기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어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며 "하반기 실적 기대치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현 주가를 저점 구간으로 보고 매수 전략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불확실한 중국 시장 환경으로 나타난 면세와 중국 법인 부진이 아쉽다"면서도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유의미한 매출 회복, 수익성 반등 흐름이 확인되어야만 높은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되며 추세적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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