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분양 주택 물량 한달새 약 2배↑… 본격적 하락세 돌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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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미분양 주택 물량 한달새 약 2배↑… 본격적 하락세 돌입하나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2.06.20 16: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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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말 기준 서울 미분양 주택 688건…전월대비 91.1%↑
3월 이후 매달 미분양 2배씩 증가
전문가들 "미분양 증가세 당분간 이어질듯"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서울 미분양 주택 물량이 최근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한달 사이에 약 2배가량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면서 본격적인 하락 국면에 접어 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5월말 기준 서울 미분양 주택 688건…전월대비 91.1%↑

20일 기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서울시 미분양 주택 물량은 688건으로 전월보다 91.1%(328건) 증가했다. 서울 미분양 주택 물량은 비강남권에 집중됐다. 강북구가 332건으로 가장많고, 그 다음 마포구가 245건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구 미분양 주택은 미아동 ‘한화 포레나 미아’에서 285가구 중 139가구이 미분양됐다. 전용면적 74㎡를 제외한 모든 전용면적마다 미분양이 발생했다. '한화 포레나 미아' 분양가는 전용면적 84㎡형 기준 약 11억 5000만원으로 고분양가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 수유팰리스’ 미분양은 지난달 195건에서 193건으로 2건 줄어들었다. 

마포구는 신세계 건설이 노고산동에 공급한 도시형생활주택 ‘빌리브 디 에이블’에서 미분양이 발생했다. 총 256가구를 공급했는데 이중 245가구가 미분양됐다.

지난달 95건의 미분양이 발생했던 동대문구 용두동에 있는 도시형생활주택 '힐스테이트 청량리메트로블'은 69건으로 미분양 물량이 줄었다.

빌리브 디 에이블 투시도. 자료제공=신세계건설
빌리브 디 에이블 투시도. 자료제공=신세계건설

3월 이후 매달 미분양 2배씩 증가

서울 미분양 물량은 ▲2월 47가구 ▲3월 180가구 ▲4월 360가구 ▲5월 688가구로 매달 2배이상 증가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고강도 대출규제가 지속되고 있고 고분양가 논란이 불거진 곳 위주로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다.

서울 미분양 주택 증가와 함께 아파트 매매 거래도 침체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2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월별 아파트 매매거래는 ▲1087건(1월) ▲814건(2월) ▲1436건(3월) ▲1750건(4월) ▲1594건(5월)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거래건수 모두 작년 상반기 월별 최소 거래건(3655건)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주택 미분양 증가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현철 아파트사이클연구소장은 "이제 전체적인 침체 국면으로 향하는 방향전환이 이루어진 시점"이라면서 "분양가 현실화로 분양가 인상이 이뤄지면 미분양 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형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수요자들이 더욱 주택 구매를 망설이는 시점"이라면서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지 않은 지역과 주택 중심으로 미분양이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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