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경기 우려가 증시 향방 좌우할 듯...파월의 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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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경기 우려가 증시 향방 좌우할 듯...파월의 입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6.20 0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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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 이번주 반기 의회 증언 나서
20일 노예해방기념일 대체휴일로 뉴욕증시는 휴장
이번주 뉴욕증시는 경기에 대한 연준 위원들, 그리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경기에 대한 연준 위원들, 그리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마치 암흑 속에 갇혀있는 듯 했다.

주 초반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우려에 휘청였고, 연준이 실제로 0.75%포인트의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에는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또다시 출렁거렸다.

이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021년 1월 이후 처음으로 3만선을 하회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600선까지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1월 고점 대비 19.1% 하락해 약세장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직전 고점 대비 각각 24%, 33% 이상 하락하며 이미 약세장에 진입한 상태다. 

다우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4.79% 하락했으며,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5.79%, 4.77% 급락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 모든 시장의 관심이 집중돼있는 만큼 이번주 역시 경기에 대한 연준 위원들, 그리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의장은 이번주 의회 증언을 앞두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때까지 보다 공격적인 자세를 취할 것임을 다시 한번 시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에 대한 영향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CNBC에 따르면, 현재 낙관적인 경제학자들 사이에서조차 경기에 대한 불안정한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의 균형을 잡는데 '대부분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경기후퇴 가능성은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JP모건은 향후 2년 동안 경기침체 가능성이 63%, 향후 3년 동안 경기침체가 시작될 가능성이 81%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경제지표는 악화되기 시작했다. 주택시장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고, 주택 착공과 주택담보대출 신청이 급감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소비자 심리를 나타내는 지수들은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글로벌 이코노미스트인 이던 해리스는 "연준을 둘러싼 최악이 우려는 이미 확인됐다"며 "우리는 GDP 성장률이 제로로 둔화되고, 인플레이션이 약 3%에 안착하며, 연준이 4% 이상까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앞서 연준이 공개한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를 보면, 연준이 통화정책에 참고하는 수학 모델 적용시 현 물가 수준에서는 기준금리가 4%에서 최고 7%가 적절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를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여러 현실적 제약이 있다고 명시돼있지만, 이같은 인식은 향후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식 전략가인 아제이 싱 카푸르는 "투자자들이 연준과 싸우는 것을 멈추고 매수 심리를 포기해야 할 때"라며 "약세장에서 영웅주의는 처벌받는다"고 강조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무모한 매수 심리는 불필요하고, 오히려 다음 기회를 기다리며 현금을 비축하는 것이 더 낫다는 평가다. 

주 후반 발표되는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앞서 예비치는 사상 최저치 수준으로 발표된 바 있으며, 이번주 발표되는 확정치에서도 변화가 없다면 경기에 대한 우려는 한층 깊어질 수 있다. 

한편 오는 20일 뉴욕증시는 노예해방기념일 대체휴일로 인해 휴장한다. 

[이번주 주요 경제지표 일정]

▲6월 20일

20일은 노예해방기념일 대체 휴일로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6월 21일

21일은 5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국가활동지수(CFNAI) 및 5월 기존주택 판매가 발표된다. 

제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등은 연설에 나선다. 

▲6월 22일 

22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상원 증언에 나선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의 연설도 예정돼있다. 

▲6월 23일

23일에는 1분기 경상수지와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6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예비치), 6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예비치), 6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지수 등이 발표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하원 증언에 나선다. 

연준의 연간 은행 재무건전선평가 결과가 발표된다. 

액센추어와 페덱스, 팩트셋 등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6월 24일

24일에는 5월 신규주택 판매 및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확정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카맥스는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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