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경기침체 우려 속 혼조...2년래 최악의 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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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경기침체 우려 속 혼조...2년래 최악의 한 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6.18 0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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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소폭 하락 마감...주간 기준 5% 급락해
유럽증시, 혼조 양상 마감
국제유가, 경기침체 우려에 7% 폭락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소폭 하락세를 보인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및 나스닥 지수는 그간의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에 반등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이번주 중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만큼 주간 기준으로는 코로나 19 확산 초창기인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한 주

17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38.29포인트(0.13%) 내린 2만9888.78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8.07포인트(0.22%) 오른 3674.84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52.25포인트(1.43%) 오른 1만798.35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S&P500 지수가 5.8% 급락, 2020년 3월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으며,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4.8%씩 하락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상당한 변동성을 보였다. 주가지수와 개별주식의 선물옵션 만기가 동시에 도래하는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였던 점이 뉴욕증시의 변동성을 더욱 키웠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존 캐너반 옥스퍼드이코노믹스 애널리스트는 "변동성이 여전하다는 점은 분명하다"며 "불확실성 증대를 고려할 때 이같은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자들은 경기침체 우려에도 주목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0.7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오는 7월에도 큰 폭의 금리인상이 이어질 것을 예고하자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더욱 확산됐다. 이날 국제유가가 7% 폭락하는 등 상품시장에도 경기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연준 주최의 한 컨퍼런스에서 "연준의 물가안정에 대한 강력한 약속은 가치 저장소로서의 달러에 대한 광범위한 신뢰에 기여한다"며 "이를 위해 동료들과 나는 2%의 목표로 인플레이션을 되돌리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통화정책보고서에서도 "물가안정을 위해 조건없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억제가 최대 목표임을 시사했다. 이는 긴축에 대한 의지를 더욱 높이는 부분이어서 경기에 대한 의구심을 더욱 부추겼다. 

크리스 하비 웰스파고증권 지분전략 책임자는 "단기 불황은 많은 투자자들에게 기정사실화됐다"며 "지금의 유일한 문제는 불황의 지속기간과 수익에 미치는 영향의 심각성"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연준이 발표한 5월의 미국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대비 0.2% 증가해 전월(1.4% 상승)보다 부진했고, 시장의 예상치(0.4% 증가)도 밑돌았다. 

한편 오는 20일은 노예해방일(준틴스데이, 19일)의 대체 공휴일인 관계로 뉴욕증시는 휴장한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 폭락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67% 오른 1만3126.26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06% 내린 5882.65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41% 내린 7016.25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31% 오른 3438.4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폭락했다. 글로벌 긴축의 영향으로 인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국제유가는 배럴당 11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8.03달러(6.82%) 내린 배럴당 109.5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5월12일 이후 최저치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9.30달러(0.5%) 내린 온스당 1840.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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