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급락에 비트코인 8% 폭락…2만달러대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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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급락에 비트코인 8% 폭락…2만달러대 회귀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2.06.17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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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전보다 7.46% 내려가
2020년 12월 이후 1년6개월 만
미국 증시 폭락하면서 안전자산으로 머니무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나스닥이 4% 이상 급락하면서 비트코인이 8%가량 폭락해 2만달러대로 내려갔다. 

비트코인은 17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7.46% 내려간 2만78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2만2868달러, 최저 2만293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2020년 12월 16일 처음으로 2만달러를 돌파한 후 한번도 2만달러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 2만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1년6개월 만에 1만달러 가격대가 되는 셈이다. 

이날 가상화폐 폭락은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6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741.46포인트(2.42%) 내린 2만9927.0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23.22포인트(3.25%) 내린 3666.77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53.06포인트(4.08%) 내린 1만646.1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020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렸다. 

미국 증시가 급락한 것은 전일 연준이 예상대로 0.75%포인트의 금리를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에 나서자 안도랠리를 펼치다 투자자들이 현실을 직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경기의 침체 우려가 높아졌음을 자각한 것이다. 

이에 투자자들은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가상화폐에서 안전자산으로 몰리는 현상을 보였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날 "아직 비트코인의 약세 흐름이 멈췄다고 보긴 어렵다"며 "2만달러라는 가격은 공포가 느껴지는 숫자지만, 비트코인의 최근 약세 사이클은 끝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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