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FOMC 불확실성 해소에 상승 기대...낙폭 과대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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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FOMC 불확실성 해소에 상승 기대...낙폭 과대주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6.1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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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안도랠리 기대
기술적으로도 반등 시점 도래 
16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6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6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28년만에 처음으로 0.7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7월 FOMC에서도 50 혹은 75베이시스포인트(bp) 금리 인상이 가장 유력해보인다"며 인플레이션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파월 의장이 "경제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을 일정 부분 해소시켰다. 

이번주 들어 뉴욕증시와 국내증시는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에 대한 우려감으로 인해 크게 휘청였지만, 정작 뉴욕증시는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을 밟자 오히려 안도감을 느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히 뜨거워진 상황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오히려 미 경제에 대한 안도감으로 연결된 것이다.

그간 낙폭이 상당했던 상황에서 투자심리가 개선되자 저가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 것이 뉴욕증시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국내증시의 경우 뉴욕증시에 비해 낙폭이 더욱 컸던 만큼 더욱 강한 반등이 있을 수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국내증시는 FOMC 이후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상승 출발이 전망된다"면서 "특히 최근 과대 낙폭을 기록한 주식을 중심으로 반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주식시장이 안도랠리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7월에 예정된 6월 소비자물가의 피크아웃 재확인과, 7월 FOMC 이벤트를 소화해야 완연한 안도랠리가 나올 수 있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면서도 "다만 6월 남은 기간까지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대형 매크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밸류에이션 상으로도 진입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주요국 증시는 주가 복원 모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전반적으로 낙폭 과대 성장주들이 주가 반등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나 전일 발표된 중국의 주요 실물 지표들이 일제히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중국의 부양정책에 따른 경기모멘텀 개선이 유효하다는 점은 금일 대중 수출 관련 업종들의 주가에도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기술적으로 보더라도 반등 시점이 도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금과 같이 FOMC 결과에 대한 우려감이 강하게 반영된 경우 결과 발표 이후에는 재료 소멸로 인해 반등이 가능하다"며 "60일 이동평균선 이격도가 91.9%까지 하락했는데, 과거 90% 수준까지 하락하면 강하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피는 주봉상 장기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강하게 하락해 RSI(상대강도지수) 기준으로 과매도권에 도달했다"며 "이는 중장기적으로도 추가 하락 가능폭이 제한적이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03.70포인트(1.00%) 오른 3만668.5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4.51포인트(1.46%) 오른 3789.99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70.81포인트(2.50%) 오른 1만1099.15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소식과 함께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3.62달러(3.04%) 내린 배럴당 115.3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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