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물가 여파에 또 휘청...S&P500 약세장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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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물가 여파에 또 휘청...S&P500 약세장 진입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6.14 0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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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2.79% 급락...나스닥은 4% 폭락 마감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소폭 상승해 120달러대 유지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급등세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뉴욕증시가 또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물가지표가 급등하면서 긴축에 대한 부담감이 확산된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연중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또한 1월 최고치 대비 21% 이상 하락한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공식적인 약세장 영역에 진입했다.

S&P500 지수가 약세장에 진입한 것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S&P500 지수 공식적 약세장 진입

13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876.05포인트(2.79%) 내린 3만516.74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51.23포인트(3.88%) 급락한 3749.63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30.80포인트(4.68%) 내린 1만809.2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의 하락으로 다우지수는 고점 대비 17% 하락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고점 대비 33% 낮아진 수준이다.

특히 다우지수는 3일 연속 500포인트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는데, 이는 사상 처음이다. 

장중 내내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뉴욕증시는 장 마감 직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고려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 장 막판 낙폭을 키웠다. 

이날 시장이 크게 휘청거리면서 사실상 숨을 곳이 없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CNBC는 "이날 장중에는 S&P500의 모든 종목들이 하락세를 기록했다"며 "장 마감 시 상승세로 거래를 마친 것은 오직 5종목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경기민감주였다.

보잉이 8.7% 급락한 것을 비롯해 세일즈포스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은 각각 6.0%, 5.2% 하락하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보여줬다. 카니발과 노르웨지안크로즈 또한 각각 10%, 12% 급락했으며,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은 각각 8%, 10% 가량 하락했다. 

기술주의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3.43%까지 올라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루 상승폭은 20베이시스포인트(bp)를 넘어섰는데 이는 2020년 3월 이후 최대다. 

미 10년물 국채금리의 급등세는 기술주에는 상당한 부담이 됐다. 넷플릭스와 테슬라, 엔비디아는 각각 7% 이상 급락했다. 

비트코인의 급락세도 두드러졌다. 이날 비트코인은 한 때 2만3000달러까지 내려앉으면서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MKM 파트너스의 수석 시장 기술자인 JC오하라는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투자자들의 주식 위험 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좋인 지표"라고 언급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국제유가, 소폭 상승 마감

유럽증시는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1.53% 내린 7205.81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2.43% 내린 1만3427.03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2.67% 내린 6022.32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2.69% 내린 3502.50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26달러(0.22%) 오른 배럴당 120.9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43.70달러(2.3%) 내린 온스당 1831.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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