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석학들과 '미래의 길' 함께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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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석학들과 '미래의 길' 함께 찾는다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06.12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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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비전데이 매년 개최키로
LG에너지솔루션, AI 자문단 운영
삼성전자가 국내 주요 대학의 교수진과 연구원들을 삼성전자 수원디지털시티로 초청해 모바일 기술 관련 최신 연구 개발 결과를 공유하는 '제1회 MX 비전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노태문 사업부장은 “지속적인 산학협력을 통해 '열린 혁신(Open Innovation)'을 실현하고 미래가치를 높이는 생태계를 지속 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국내 주요 대학의 교수진과 연구원들을 삼성전자 수원디지털시티로 초청해 모바일 기술 관련 최신 연구 개발 결과를 공유하는 'MX 비전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MX사업부 노태문 사업부장은 “산학협력을 통해 '열린 혁신(Open Innovation)'을 실현하고 미래가치를 높이는 생태계를 지속 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삼성, LG가 석학들과 함께 신기술개발과 인재육성 등 미래의 길을 모색한다.

삼성전자는 국내 주요 대학의 교수진과 연구원들을 삼성전자 수원디지털시티로 초청해 모바일 기술 관련 최신 연구 개발 결과를 공유하는 '제1회 MX 비전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최첨단 모바일 기술 개발과 인재 육성에 속도를 내기 위해 국내 대학들과의 산학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노태문 사업부장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시장과 소비자의 요구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개방성(Openness)'을 통한 핵심기술 확보와 우수 인재 양성이 핵심 가치"라며“지속적인 산학협력을 통해 '열린 혁신(Open Innovation)'을 실현하고 미래가치를 높이는 생태계를 지속 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서울대, 연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한양대 등 5개 대학의 22개 연구소에서 100여명의 교수진과 연구원이 참석했으며 연구소를 통해 진행된 산학 협력 과제의 연구 결과가 공유됐다.

삼성전자와 22개의 대학 연구소가 지난해 6월부터 약 1년동안 진행한 산학 연구는 ▲카메라, 디스플레이, 오디오 등 주요 하드웨어 ▲멀티미디어, 그래픽 등 소프트웨어 기술 ▲보안, 클라우드, AI 등 다양한 차세대 모바일 핵심 기술이다.

삼성전자와 주요 대학들의 산학협력 강화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융복합 인재 양성은 물론 미래 기술 생태계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대역 안테나 기술 개발 과제로 참여한 포항공대 홍원빈 교수는 "학계와 산업계가 긴밀하게 협력해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지속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MX 비전 데이'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학술 연구를 더욱 활성화하고 우수 연구 인력을 확보하고 양성할 수 있도록 산학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LG에너지솔루션 CDO 변경석 전무, 신진우 KAIST 교수, 박종우 서울대 교수, LG에너지솔루션 CEO 권영수 부회장, 윤성로 서울대 교수
(왼쪽부터)LG에너지솔루션 CDO 변경석 전무, 신진우 KAIST 교수, 박종우 서울대 교수, LG에너지솔루션 CEO 권영수 부회장, 윤성로 서울대 교수가 AI자문단 운영에 합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전사적 디지털 혁신 및 제조지능화 구축을 본격화하기 위해 세계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공지능(AI) 자문단을 운영한다.

▲윤성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전병곤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신진우 KAIST AI대학원 석좌교수 ▲박종우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 ▲이종민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등 5명을 AI 자문단의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AI 자문단은 LG에너지솔루션의 전사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실행을 위한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고 기술 협력을 목적으로 운영된다.

▲빅데이터/AI ▲AI시스템 ▲AI알고리즘 ▲공장용 로봇/Vision ▲공정제어/최적화 등 5개 분과로 나눠 운영되며 자문위원들은 각 분과를 전담해 구체적 과제 선정 및 실행에 나선다. AI를 활용한 전사적 혁신과제 발굴,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AI 과제 수행을 비롯해 관련 전문 인력 양성 등에도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AI 자문단 초대 단장은 윤성로 교수가 맡는다. 윤 교수는 딥러닝 등 기계학습 기반 AI,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지능시스템 등 AI 관련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로 손꼽힌다. 앞으로 AI 자문단 내 빅데이터/AI 분과를 담당하며 데이터 거버넌스 및 AI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 수립 전략 등을 이끌 계획이다. 데이터거버넌스는 데이터의 보안, 개인정보 보호, 가용성, 사용성을 보장하기 위한 모든 작업을 일컫는 말로 조직 내 효과적인 데이터 관리정책을 뜻한다.

윤 교수는 “기술적 도약을 위해 AI 및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AI 자문단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시스템 분과는 전병곤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맡는다. 전 교수는 대규모 AI 인프라 설계 및 시스템 개발의 전문가로 MLOps의 전사적 도입 작업을 주도한다. 전 교수는 2020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 컴퓨터학회(ACM) SIGOPS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MLOps(Machine Learning Model Operationalization Management)는  머신러닝 모델 개발과 운영에서 반복 발생하는 문제를 최소화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머신러닝 모델 운영 관리 기술이다.

신진우 카이스트 AI대학원 석좌교수는 AI 알고리즘 분과를 이끌며 제조공정 데이터 분석을 통한 불량 사전 검출 및 유출방지 관련 기술 개발을 담당할 계획이다. 신 교수는 2015년 미국 컴퓨터학회(ACM)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했고, AI 분야 저명학회 뉴립스(NeurlPS)에 최근 2년간 17건(한국인 최다, 전세계 6등)의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검사·물류 자동화 등 공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공장용 로봇/Vison 분과는 박종우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맡았다. 박 교수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석학회원(IEEE Fellow)이며, 현재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부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공정제어/최적화 분과는 이종민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가 이끈다. 이 교수는 산업통상자원부 후원 엔지니어링 산업 고급 전문인력 양성 기관인 엔지니어링개발연구센터(EDRC) 소장을 역임하고 2021년 서울대학교 학술연구교육상을 수상하였다.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AI기반 공정제어기술 및 생산성 극대화를 위한 솔루션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CEO 권영수 부회장은 “AI 자문단 구성을 통해 글로벌 생산라인의 제조지능화 및 스마트팩토리 구축 작업에 더욱 속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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