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보합권 눈치보기 장세 예상...中 동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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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보합권 눈치보기 장세 예상...中 동향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6.0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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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중국 긍정적인 변화에 주목하라는 조언도 
9일 국내증시는 보합권에서 방향성 찾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9일 국내증시는 보합권에서 방향성 찾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9일 국내증시는 보합권에서 방향성 찾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됨과 동시에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3%를 넘어서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증시 역시 이에 대한 영향으로 하방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 등 중요한 이벤트가 예정돼있어 관망세도 뚜렷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증시는 보합권에서 움직일 가능성도 있다.

특히 최근 중화권 증시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장중 중국 증시의 움직임에 따라 국내증시의 방향성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미국의 물가지표 발표와 ECB 회의 등 부담요인을 앞두고 있어 수급 부담 지속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중화권 증시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중국 지표와 동향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실제로 지난 밤에는 중국 정부가 게임 업체들에 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발급해줬다는 소식에 뉴욕에 상장된 알리바바가 14% 오르는 등 중국 기술주의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투자심리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중국의 긍정적인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 연구위원은 "방역 및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지만 4가지 긍정적 시그널이 있다"며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경제활동 정상화 움직임 ▲빅테크 규제 완화 분위기 ▲신용리스크 완화 ▲유동성 확대 등을 꼽았다. 

최근 상하이 봉쇄 완화와 더불어 경제활동이 정상화되고 있는 시그널이 감지되기 시작한데다, 물류 회복도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 여기에 중국 정부의 빅테크 규제 완화 분위기가 작용하면서 중국의 주요 빅테크 주가가 반등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또한 제로 코로나 방역 후유증과 규제 리스크 및 경기 경착륙 우려 등으로 급등하던 중국의 각종 신용지표들도 안정되기 시작했고, 중국 인민은행이 유동서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박 연구위원은 "중국 금융시장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경기 경착륙 리스크에서 벗어난 상황은 아니다"면서 "상하이 봉쇄에 따른 충격이 5월 경제지표에도 나타날 것으로 보여 이를 상쇄할 수준의 재정부양책이 실시될 지가 경기 경착륙 탈피 여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중국 정부가 강력한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을 지속할지도 경기 사이클에 중요한 변수"라며 "빅테크 규제 완화 흐름이 이어질지도 주식시장은 물론 경기사이클에서 중요한 변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69.24포인트(0.81%) 내린 3만2910.0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4.91포인트(1.08%) 내린 4115.77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8.96포인트(0.73%) 내린 1만2086.2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70달러(2.26%) 오른 배럴당 122.1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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