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기술적 반등 예상...외국인 수급에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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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기술적 반등 예상...외국인 수급에는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6.08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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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글로벌증시 강세 영향으로 반등 기대
추세적인 반등은 경기개선 확인해야 
8일 국내증시는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8일 국내증시는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8일 국내증시는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국내증시는 1%대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쌍끌이 매도에 나서면서 IT 업종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이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바 있다.

국내증시의 경우 지난 6일 현충일 휴장으로 인해 지난 주말의 미 증시 하락세를 뒤늦게 반영한데다, 달러 강세로 인한 환율 급등으로 외국인의 수급이 악화된 것이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중국 베이징의 코로나19 봉쇄 완화 조치 등 글로벌 환경이 긍정적이었으나, 국내증시는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던 만큼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전일의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다.

지난 밤 뉴욕증시에서 미 국채금리의 하락세로 3대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한 점도 국내증시의 반등 흐름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국내증시는 전일 글로벌 증시의 반등 영향으로 상승 출발이 전망된다"며 "부진한 경제전망 등 매크로 부담이 여전한 상황은 유의할 부분이며, 외국인 수급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기술적 반등은 유효하지만 추세적인 반등은 아닐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주식시장은 전반적인 가격 레벨이 낮아진 상황에서 희망적인 신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기술적 반등의 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향후 경기 방향성에 대한 의구심이라는 본질적인 시장의 고민은 바뀌지 않았다"며 "실제 경기가 들여올려지는 것을 확인하지 못한다면 주식시장은 기술적 반등 이후 상승 동력을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전일 세계은행(WB)은 올해 글로벌 성장률을 지난 1월 4.1%에서 2.9%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경제성장률 전망 추적 사이트는 미국의 2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일 1.3%에서 이날은 0.9%로 낮춰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졌음을 보여줬다. 

그는 "오는 10일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다음 주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 요인"이라며 "최근 들어 컨센서스가 상향되어 전월수준까지 높아졌는데, 시장 예상보다 높게 발표될 경우 부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는 15일 중국의 5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도 관전 포인트"라며 "4월을 저점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이는 중국 봉쇄 완화, 경기부양의 효과를 가늠하게 해 줄 지표라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64.36포인트(0.80%) 오른 3만3180.1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9.25포인트(0.95%) 오른 4160.68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3.86포인트(0.94%) 오른 1만2175.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91달러(0.77%) 오른 배럴당 119.4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3월8일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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