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證 "증권업, 기준금리 인상 종료 이후 증시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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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證 "증권업, 기준금리 인상 종료 이후 증시 반등 기대"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06.07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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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주가 모두 증시 반등시 회복
하반기 PF 시장 경쟁 심화 지속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증권업종 실적과 주가 모두 올해 하반기 경 기준금리 인상이 종료된 이후 증시가 반등할 때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하반기에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br>
사진=연합뉴스

증권주, 실적·주가 모두 정체...메리츠증권 자사주 효과에 '강세'

7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연초 이후 5월까지의 주가 수익률은 메리츠증권이 18.3%로 가장 높았고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양증권 순으로 양호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메리츠증권은 1월과 3월에 자사주 매입 영향으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으나, 5월부터는 코스피200 편입 이후 공매도 증가 가능성으로 인해 수익률이 크게 차별화되지 않고 있다.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인 한양증권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배당과 실적을 선보이면서 지속적인 주가 하락이 나타났다. 

증시 반등으로 주식·ELS 등 긍정적

하반기 증권업 실적과 주가는 기준금리 인상이 종료된 이후 증시가 반등할 때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 2012년과 2019년에도 나타났던 현상으로, 금융위기 이후 통화정책에 따른 유동성 변화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기 때문이다. 

증시가 2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하며 거래대금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변동성은 이전보다 축소되고 있기 때문에 거래대금도 1분기 수준을 상회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강세장이 종료되면 거래대금은 급격하게 하락하고, 증시 변동성마저 감소하면 거래대금은 추가로 하락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반등할 때 브로커리지 부문에서도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브로커리지 수익에 위탁매매 수수료수익뿐만 아니라 신용공여 이자손익도 포함되기 때문"이라며 "최근 신용공여 이자율에서도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위탁매매 수수료보다는 수익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증시가 반등하면 주식과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손익에도 긍정적이다. 일반적으로 증시가 상승하면 조기상환이 증가하고 재가입률과 신규 가입률에도 긍정적이기 때문에 당기의 수수료수익이 증가하는 동시에 미래의 수수료 수익 재원을 마련하는 효과가 있다. 

출처=유안타증권
출처=유안타증권

부동산 PF 경쟁 심화 등 IB 성장 제한적

다만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등의 전통적 IB 시장은 증시 부진으로 활발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부동산PF에서의 성장으로 이익을 방어해야 한다. 

그러나 2019년 '부동산 PF 익스포저 건전성 관리 강화 방안'으로 PF 채무보증 확대가 어려워졌고, 2021년 '기업금융 활성화 방안'으로 PF 대출 확대가 어려워졌다. 

이로 인해 셀다운 경쟁이 심해지면서 PF 시장의 규모와 수익성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해결되긴 어렵기 때문에 규제 완화 전까지 경쟁은 심화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대형사들이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중소형사들의 점유율을 뺏거나 대형사들도 규모를 줄이는 양상이 나타날 전망이기 때문에 여기서의 회복보다는 증시 반등에 따른 전통적 IB의 회복을 기대하는 것이 더욱 합리적"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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