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국내증시, 中 증시 흐름에 연동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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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국내증시, 中 증시 흐름에 연동할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6.07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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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뉴욕증시 제한적 상승 흐름 보여
국내증시도 중 증시 흐름 보며 상승 시도 이어질 듯 
7일 국내증시는 중화권 증시의 흐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7일 국내증시는 중화권 증시의 흐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7일 국내증시는 중화권 증시의 흐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중국 정부의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미 증시의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 국내증시 또한 이같은 흐름에 연동해 상승폭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중화권 증시의 상승 흐름은 긍정적인 요인이다. 전일 중국증시가 1% 이상, 홍콩증시가 2% 이상 올랐는데, 가장 큰 이유는 빅테크 주가의 반등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규제당국은 디디추싱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이것은 중국 정부가 뉴욕에 상장된 기술기업에 대한 조사를 종료할 것임을 잠재적으로 예고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봉쇄 해제에 이어 중국의 기술기업 규제 완화가 더해지면 중국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국내증시는 최근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중화권 증시 동향에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증시의 추세적 상승을 가로막고 있는 요인이 미 연준의 긴축 사이클인 만큼 긴축의 원인이 되는 물가압력 둔화 시그널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 연준의 긴축 기조를 변화시킬 미국 경제의 침체 시그널이 조기에 가시화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결국 미 경제와 금융 시장은 당분간 미 연준 빅스텝과 침체 리스크, 그리고 물가 압력 사이에는 어려운 줄타기를 이어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현 시점에서는 경기침체 리스크에 따른 미 연준의 긴축 기조 변화를 기대하기보다는 물가 압력 둔화 시그널에 따른 미 연준 빅스텝 기조 변화를 기대하는 것이 좀 더 가능한 시나리오라는 것. 그러나 이 역시도 쉽지 않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차질의 빠른 개선,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고율관세 인하 혹은 우크라이나 사태 진정과 같은 가시적인 물가 압력 둔화 모멘텀이 등장해야만 경제와 금융시장이 어려운 줄타기에서 내려올 수 있다"며 "즉 '고물가 고금리 속에 경기침체'와 '중물가 중금리 속에 경기 연착륙'이라는 중요한 갈림길에 경기와 금융시장이 서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6.08포인트(0.05%) 오른 3만2915.7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2.89포인트(0.31%) 오른 4121.43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8.64포인트(0.40%)오른 1만2061.3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37달러(0.31%) 내린 배럴당 118.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 때 배럴당 120.99달러까지 오르며 3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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