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강한 고용에 긴축 우려 확산...나스닥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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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강한 고용에 긴축 우려 확산...나스닥 2.5%↓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6.04 0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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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 하락... S&P500 지수는 1.6% 내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공급부족 우려 지속에 1.7% 올라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예상보다 강한 고용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강력한 긴축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된 것이 3대 지수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예상보다 강한 고용에 연준 긴축 우려 부활

3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48.58포인트(1.05%) 내린 3만2899.7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68.28포인트(1.63%) 내린 4108.54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04.16포인트(2.47%) 내린 1만2012.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9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일제히 8주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번주에는 3대지수가 나란히 하락세로 다시 돌아섰다.

다우지수는 주간 기준 0.9% 하락했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1.2%, 0.98% 내렸다. 

이날 투자자들은 노동부의 고용보고서에 주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9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전문가들은 32만8000명 증가를 예상했는데, 예상치를 웃돈 것이다. 

전월 수치는 42만8000명에서 43만6000명으로 상향조정됐고, 실업률은 3.6%로 전달과 같았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2.3%로 전월(62.2%) 대비 소폭 올랐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3% 올랐는데, 이는 전월 상승률과 같은 수준이다. 전년대비로는 5.24% 올라 전월(5.46%) 대비 낮아졌다. 

예상보다 견조한 고용은 연준이 강력한 긴축 정책을 이어갈 수 있게끔 한다는 인식에 투자심리는 크게 악화됐다. 

내션와이드의 마크 해킷 투자조사 담당자는 "좋은 소식은 나쁜 소식이다"면서 "이것은 연준이 최소한 투자심리에는 변동성이 큰 요인임을 상기시켜준다"고 설명했다. 

세븐스리포트의 창립자 톰 에세이는 "고용지표의 강세는 노동시장이 매우 타이트하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연준이 6월과 7월 금리인상 이후 인상을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는 희망을 뒤집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더 높은 금리가 경제를 둔화시켜 침체로 이어질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높은 금리는 미래 수익 가치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기술주 등 고성장주에는 부담이 된다. 이에 나스닥 지수의 낙폭이 여타 지수 대비 컸던 것이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7.2%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약 4.5% 내렸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과,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플랫폼은 각각 2.6%, 4.1% 내렸다. 

테슬라는 9.2% 급락했다. 내부 이메일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직원 10%를 감축하고 신규 채용을 전면 중단하길 원한다고 언급한 것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테슬라 주가가 크게 빠졌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국제유가는 상승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23% 내린 6485.3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17% 내린 1만4460.09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30% 내린 3783.6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전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비회원국의 협의체인 OPEC+가 증산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으나 공급부족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달러(1.71%) 오른 배럴당 118.8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1.20달러(1.1%) 내린 온스당 1850.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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