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OPEC+ 증산 소식에 안도...나스닥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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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OPEC+ 증산 소식에 안도...나스닥 2.7%↑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6.03 0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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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3% 올라...S&P500 지수도 1.8% 상승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예상 웃도는 원유 재고 감소에 1%대 상승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가 다소 부진했으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가 증산 규모를 확대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OPEC+의 증산은 원유 공급을 늘려 국제유가를 안정시키고, 이것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출 수 있다는 기대감이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민간고용 부진에도 상승세 

2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35.05포인트(1.33%) 오른 3만3248.2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75.59포인트(1.84%) 오른 4176.82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22.44포인트(2.69%) 오른 1만2316.9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에는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환율 등을 이유로 분기 가이던스를 하향조정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장 초반에는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이슈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반등에 성공, 0.8%의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와 줌은 각각 6.9%, 4.3% 상승했고, 테슬라는 4.7% 올랐다. 메타는 5.4% 올랐다. 

예상치를 뛰어 넘는 실적을 발표한 반려동물 용품 업체 츄이는 24% 급등했다. 반면 휴렛팩커드(HP)는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에 5.2% 내렸다. 

이날 발표된 민간고용 지표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ADP 전미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대비 12만8000명 증가했는데, 이는 전월(24만7000명 증가)과 전문가들의 예상치(29만9000명 증가)를 하회한 것이다. 

ADP 고용은 노동부의 5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고용시장의 현황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다. 고용이 부진할 경우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다소 늦추는 계기가 될 수 있다. 

CNBC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4월 42만8000명 증가한 비농업 고용이 5월에는 32만8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을 상승세로 이끈 것은 OPEC+의 증산 소식이었다. 

OPEC+는 정례 회의를 열고 오는 7~8월 각각 하루 64만8000배럴을 증산하는데 합의했다. 기존 증산량은 하루 43만2000배럴이었으나 50% 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날 유가는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줄었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마감했으나, 장기적으로는 OPEC+의 증산 움직임이 유가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증시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날 나온 또다른 고용지표는 긍정적이었다. 지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대비 1만1000명 감소한 20만명으로 집계,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21만명)를 하회했다. 

챌린저, 그레이앤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5월 감원 계획은 2만712명으로 전월(2만4286명)보다 14.7% 감소했다. 

5월 고용주들은 12만6083명의 채용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전월대비 42% 늘어난 것이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국제유가도 상승 마감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27% 오른 6500.44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01% 오른 1만4485.17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95% 오른 3795.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한 임시 공휴일로 휴장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61달러(1.40%) 오른 배럴당 116.8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OPEC+의 증산 소식에도 불구하고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줄면서 공급부족에 대한 전망에 무게가 실린 것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506만8000배럴 줄어든 4억1473만3000배럴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5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으나 예상보다 감소폭이 상당히 컸던 것이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2.70달러(1.20%) 오른 온스당 1871.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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