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여전한 경기 우려감에 3대지수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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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여전한 경기 우려감에 3대지수 일제히 하락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6.02 0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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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5% 내려...나스닥은 0.7% 하락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중국 상하이 봉쇄 해제에 상승 마감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6월의 첫 거래일인 1일(이하 미 동부시각)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여전했고, 이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경기에 대한 우려에 6월 첫 거래일 하락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76.89포인트(0.54%) 내린 3만2813.2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0.92포인트(0.75%) 내린 4101.23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6.93포인트(0.72%) 내린 1만1994.4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경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는 계속됐다. 

이날 JP모건의 최고경영자(CEO)인 제이미 다이먼은 "미 경제가 허리케인을 향하고 있다"며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공격적인 긴축에 나서면서 경기 연착륙 가능성이 멀어지고 있는데,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임을 수차례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 경기에 대한 우려감을 높인다는 것이다. 

이날부터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과정인 양적긴축(QT)이 시작된다는 점도 부담이 됐다. 연준은 매달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475억달러씩 축소하고 이후 매달 3개월간 950억달러까지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골드만삭스의 크리스 허시는 "지난주 발표된 경제지표를 종합해보면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조하다"며 "보통 그러한 강한 경제 지표는 시장에 의해 환영을 받지만 오늘날 투자자들은 연준에 대한 불신으로 정반대의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긴축 정책으로 인해 경기가 연착륙이 아닌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를 여전히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발표된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도 미 전역의 경기에 대한 연준의 평가가 하향조정된 점도 경기에 대한 우려감을 키웠다. 

연준은 베이지북을 통해 "대다수 지역은 약간 혹은 완만하게 성장했고, 4개 지역은 보통 성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전 베이지북에서 미국의 경제활동이 '보통의 속도로 확장했다'는 표현에서 경기평가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특히 4개 지역은 직전보다 성장 속도가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이날 시장에서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것은 금융주와 여행관련주였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각각 1% 이상 내렸고, 노르웨지안크루즈라인과 유나이티드 항공은 각각 4.5% 하락했다. 

반면 세일즈포스는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9.9% 급등했다. 

이날 발표된 4월 채용공고는 1140만건으로 전월대비 45만5000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줄었으나 여전히 1000만건을 웃돌아 고용시장이 견조함을 보여줬다. 자발적 퇴직 비율은 440만명으로 집계됐고 해고는 120만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S&P글로벌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7.0으로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50을 웃돌면서 경기가 확장국면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줬다. 

ISM의 5월 제조업 PMI는 56.1을 기록, 전월(55.4) 및 시장 예상치(54.5)를 모두 웃돌았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국제유가 상승 마감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98% 내린 7532.95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33% 내린 1만4340.47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77% 내린 6418.89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8% 내린 3759.54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59달러(0.51%) 오른 배럴당 115.2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시가 1일부터 봉쇄를 해제하면서 원유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부분적으로 제한하면서 공급이 여전히 부족할 수 있다는 전망이 유가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30달러(0.02%) 오른 온스당 1848.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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