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상승 흐름 기대..상하이 봉쇄 해제 영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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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상승 흐름 기대..상하이 봉쇄 해제 영향 기대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5.3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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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 상승 흐름 이어질 듯 
중 증시 동향 주목...환율 추이도 지켜봐야
31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31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31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메모리얼데이로 인해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 흐름을 보인 것이 국내증시의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중국의 경제수도인 상하이 봉쇄가 두달만에 풀린다는 점이다. 

중국의 상하이시는 내달 1일 오전 0시부터 고위험·중위험 구역 또는 통제·관리통제구역으로 지정된 곳을 제외하고 주민들의 주거 단지 출입에 더는 제약을 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반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의 운행이 다시 허용되고, 택시와 공유차량 영업도 재개된다. 전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은 단계적으로 회복할 예정이다. 

경제 정상화와 관련해서도 시 당국은 내달 1일부터 조업·영업 재개 허가 기업 명단인 화이트 리스트 제도를 폐지, 모든 기업과 자영업자들이 다시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3월 28일 시작된 봉쇄가 두달만에 풀리면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것이 투자심리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시장에 경기둔화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됐던 만큼 안도랠리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기부양 규모나 빅테크 규제 완화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 연구위원은 "경기부양책은 6월부터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지만, 코로나 재확산으로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이 지속된다면 경기부양책 효과를 기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경기부양 규모 또한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가 강한 경기부양 의지를 강조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는 밝히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6월 중 재정부양 규모가 어느 정도 수준에서 결정될 지가 중요한 변수가 된다는 것. 

박 연구위원은 "빅테크 규제 강화가 중국 IT 산업에 치명상을 미치면서 증시는 물론 경제에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음은 주지하는 사실"이라며 "IT 산업이 중국 GDP의 약 8% 정도를 차지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건설 경기와 함께 IT 산업의 부진은 실업문제는 물론 소비, 투자 등 각 부문에서 부정적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경기부양 규모도 중요하지만 IT 및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 완화도 주목해야 할 이슈"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상하이 방역 완화 및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위안화 가치나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때 7위안을 위협하던 위안·달러 환율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상하이 종합지수 역시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위안화 가치 급등은 원·달러 환율의 급락, 즉 원화가치 강세로 이어지면서 전일 원·달러 환율은 17.6원 급락했다"며 "다가오는 6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와 내용이 더욱 더 중요해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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