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ESG경영 박차…상장사 평가 "올 A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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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ESG경영 박차…상장사 평가 "올 A등급"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2.05.30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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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전경. 사진제공=롯데
롯데월드타워 전경. 사진제공=롯데지주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롯데가 롯데지주를 중심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장사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설치하고 ESG 전담팀을 운영하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ESG 경영 활동 확대에 나섰다.

롯데는 지난해 10월 모든 상장사 내 이사회 설치를 마쳤다. 올해 6월까지 전 상장사에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롯데 측은 "모든 상장사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의무화한 그룹은 롯데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작년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상장기업 ESG 평가에서 평가대상 상장사(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롯데푿, 롯데하이마트, 롯데쇼핑, 롯데정밀화학, 롯데정보통신, 롯데제과) 모두 A등급을 받기도 했다. 상장사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설치하고 전담 조직을 구성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 "ESG경영으로 지속가능기업 도전" 

롯데케미칼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그린 프로미스 2030'을 ESG 비전으로 재정하고 ▲넷제로 ▲순환과 공존의 사회적 가치 창출 ▲그린이노베이션을 추진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넷제로 실천을 위해서는 에너지효율 개선과 탄소포집기술(CCU) 적용 확대, 수소 및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에는 2019년 배출량 대비 25%를 저감하고 2050년에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것이 롯데케미칼의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RE100 가입도 추진한다. 

순환과 공존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서는 2030년까지 재활용 플라스틱 제품 판매량을 100만 톤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제품의 원료부터 판매,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서 경제, 환경, 사회 분야에 미치는 영향과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롯데케미칼은 청정수소 120만 톤 생산 및 운송, 유통, 활용에 이르는 글로벌 수소 생태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동시에 배터리 소재 사업에 진출해 미래사업 강화도 추진한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 인권 경영 실천, 인적자본 강화, 디지털 ESG 경영관리 등의 ESG 역량도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百은 중소상인 판로 확대 지원나서

롯데백화점은 지난 19일 여의도 중소기업 중앙회에서 중소기업 중앙회, 홈앤쇼핑과 함께 중소기업 판로를 지원하는 '롯데쇼핑/홈앤쇼핑 입점품평회'를 열었다. 

중소기업 중앙회와 상생누리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참가 신청을 한 100여개 신청 업체 중 내부 심사를 거쳐 화장품, 전자기기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를 선정했다.

품평회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업체는 롯데백화점에 입점할 기회를 얻는다. 따라서 롯데백화점 바이어와 롯데마트, 롯데 e커머스의 MD가 최종 입점 심사를 맡는다. 선정된 업체는 올해 하반기 롯데백화점의 중소기업 전용 매장인 '드림플라자'에 입점하게 된다. 

드림플라자 입점이 확정된 업체에게는 추가 혜택도 제공될 예정이다. 롯데 측은 "입점 제반 업무 지원, 상생 특별 수수료 적용 등의 혜택에 더불어 인테리어비, 인건비, 판촉비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 e커머스와 연계해 온라인 판매 채널도 지원하며 롯데백화점의 해외점포를 활용한 해외 판로 개척도 도울 방침이다. 

업사이클링·전기차 전환…친환경 경영 박차

친환경 활동을 확대하고 있는 롯데 그룹사들도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여름철 외부 활동이 많은 영업직원 모두에게 페트병을 업사이클링한 친환경 유니폼을 지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친환경 'r-pet 유니폼'을 1인당 2장씩 총 7500여장을 지급한다. 페트병을 업사이클링해 제작한 유니폼의 가격은 일반 유니폼에 비해 약 10% 이상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자원 재활용과 환경보호를 위해 친환경 유니폼을 도입해 작년부터 r-pet 유니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홈쇼핑은 선거 이후 대량 발생하는 폐현수막을 업사이클링한다. 지난 19일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 교육청,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체결한 '자원순환 및 ESG경영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결정이다. 이들은 서울남산도서관 내 친환경 '작은도서관' 건립을 위해 협업한다. 구체적인 협업 내용은 ▲자원순환 시범사업 지역사회 연계망 구축 ▲폐자원 활용 공공시설물 조성 ▲민·관·학 협업 ESG 친환경 모델 구축 등이다.

롯데홈쇼핑은 선거 이후 폐현수막을 업사이클링해 건축 자재, 가구 등으로 제작해 남산도서관 옥외 공간에 친환경 작은도서관을 연내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폐현수막 등 폐섬유를 수거·선별·운반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환경공단은 사업 활성화를 위한 대국민 홍보를 진행하는 등 자원순환 사업을 총괄한다. 향후 작은도서관은 시민들을 위한 친환경 독서 공간, 교육기관과 연계한 환경 교육 장소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와 롯데마트는 지난 24일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옥스팜 코리아와 함께 ESG 경영 실천과 깨끗한 물 나눔 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6월 1일부터 8월 말까지 3개월 동안 전국 롯데마트 점포에서 '환경을 사랑하는 작은 발걸음' 캠페인을 펼친다. 롯데칠성음료와 롯데마트는 해당 기간 중 음료 판매액의 2%에 해당하는 금액을 모아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 코리아에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 측은 "소비자는 해당 제품을 구매하는 것 만으로도 깨끗한 물 나눔을 위한 기부 활동에 동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롯데푸드는 2025년까지 판매용 배송 차량을 친환경 전기차로 전환할 예정이다. 총 도입규모는 159대로, 올해 영업 반경이 상대적으로 짧은 수도권에 20대를 시범 도입했다. 올해 20대, 2023년 50대, 2024년 78대, 2025년 11대를 도입해 100% 친환경 전기차 전환을 목표로 한다. 각 영업장에 충전 시설도 추가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롯데푸드 측은 "배송 전기차량 도입으로 탄소중립 실천 외에도 장시간 운전하는 영업사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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