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코로나19 유행과 함께 국내 캠핑인구가 크게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야외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소수 인원이 한적하게 여가를 누릴 수 있는 캠핑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음악 페스티벌 등 야외 행사가 재개되며 캠핑족들의 움직임도 덩달아 활발해졌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캠핑인구 규모는 2016년 500만 명, 2019년 600만 명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해에는 7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캠프닉, 차박, 글램핑 등 새로운 트렌드까지 등장한 만큼 캠핑은 올해 역시 대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에 유통업계는 늘어난 '캠핑족' 겨냥에 나섰다.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오는 6월 3일까지 ‘컬리 캠핑 대전’을 운영한다. 캠핑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음식을 비롯해 각종 캠핑용품, 감성적인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소품류까지 580여개의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마켓컬리는 고객이 원하는 캠핑 형태에 맞춰 어울리는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먼저 최근 캠핑족들 사이에서 ‘먹핑’(먹고 마시는 캠핑)이 주목받고 있는 점을 고려해 정육 제품, 간편식 등의 음식을 제안한다.
캠핑용품도 다양하게 소개한다. 텐트의 경우 최대 5인이 잘 수 있는 ‘JEEP’ 거실형 텐트 포레스트, 센터 폴이 없는 ‘유니프레임’ 티피텐트 2폴 솔로, 설치가 간편한 ‘나스카피’ 차박 큐브텐트 등을 소개한다. 캠퍼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인 '스탠리', '콜맨' 등의 캠핑용품도 마련했다. .
신승하 마켓컬리 프로모션 마케터는 "야외 마스크 착용 해제와 화창한 날씨가 맞아 떨어지면서 캠핑을 준비하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며 "먹거리부터 캠핑용품, 감성소품까지 한 번에 쇼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거리두기 해제로 캠핑이 활성화되며 '올반'의 캠핑용 간편식 판매량이 늘었다고 밝혔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1일~17일)까지 ‘올반’ 캠핑용 육류 간편식 20여 종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해제 된 후 한 달(4월 18일~5월 17일) 동안 판매량은 전년비 37%나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신세계푸드 측은 "이 같은 판매량 증가세는 엔데믹에 따른 리오프닝 기대감과 본격적인 봄 캠핑 시즌을 맞아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캠핑장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육류 간편식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테이크나 디저트 등 전문점에서 즐기던 요리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간편식을 선호하는 것도 판매량 증가의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신세계푸드는 ‘숏로인 스테이크 3종(엘본, 티본, 포터하우스)’, ‘올반 옛날통닭 2종(오리지널, 마늘간장)’, ‘올반 태양초 쭈꾸미’ 등 캠핑장에서 즐길 수 있는 간편식을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향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캠핑족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캠핑족들을 위한 실용적인 캠핑 기획세트를 출시했다.
음식이나 도구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지퍼락’ 지퍼백과 여름철 필수 제품인 ‘에프킬라’ 살충제, ‘OFF’ 모기기피제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제품은 사용자의 캠핑 상황에 맞춰 구매할 수 있도록 A세트와 B세트 두 가지 유형으로 출시됐다. 기획세트 구매 고객에게 아웃도어 전문기업 ‘스노우라인’과 협업한 접이식 캠핑용 체어를 증정하는 행사가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A세트는 튼튼한 이중 지퍼가 달린 ‘지퍼락 그립앤실 지퍼백 냉장 중/대형 사이즈’와 4가지 각기 다른 디자인의 ‘지퍼락 그립앤실 지퍼백 미키마우스 에디션’ 등 지퍼백 총 72매와 ‘에프킬라 에어로졸’, ‘에프킬라 모기향’으로 구성됐다.
B세트에는 지퍼백이 107장 포함된다. 또 에프킬라 모기향과 함께 미스트처럼 뿌려서 사용하는 ‘OFF 모기 진드기 기피제’가 들어있어 야외 취침을 하려는 가족 단위 캠핑족에게 유용하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많은 준비물로 짐 관리가 쉽지 않은 캠핑족들을 위해 알차면서도 가벼운 구성으로 캠핑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두 가지 타입의 기획세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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