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투자심리 개선 기대...개별 업종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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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투자심리 개선 기대...개별 업종에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5.29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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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이번주 코스피 밴드 2550~2670선 제시
30일 뉴욕증시·1일 국내증시 휴장 따른 관망흐름도 예상 
개별산업에서 긍정적 모멘텀 기대 가능한 분야에 집중
이번주 국내증시는 반등 시도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국내증시는 반등 시도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국내증시는 변동성이 큰 모습 끝에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스냅을 비롯해 일부 미 기업들이 향후 실적에 대해 경고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우려가 확산되기도 했으나, 그간 지수 낙폭이 지나치다는 인식 아래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하락 이후 반등하는 모습이 주중 내내 반복됐다. 

이에 등락을 반복하던 국내증시는 지난주 주간 기준 0.04% 하락하며, 2638.05로 한 주를 마감했다. 

이번주 국내증시는 반등 시도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지표의 상승률이 두 달 연속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물가 정점론이 확산된 것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바 있다. 국내증시 또한 이같은 영향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미국 통화 긴축, 중국 경기 둔화 등 각종 악재로 코스피는 약세를 지속했다"며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시장 분위기는 극단적 공포에서 점차 회복 기대로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새롭게 출발한 윤석열 정부가 시장 우호적인 정책을 통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개선시킬 것로 기대된다는 것. 

그는 "국가 핵심 산업 육성, 한미간 협력 체계 구축, MSCI 선진 지수 편입 추진, 국내 법인세율 인하 검토 등이 시장을 지지하는 정책 모멘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주에는 글로벌 증시 곳곳에서 휴장 일정이 있는 만큼 관망 흐름 또한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30일 미국 증시가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하며, 국내증시는 6월 1일 전국 동시지방선거로 휴장한다. 중국 증시는 오는 3일 단오절 휴장이 예정돼있다. 

1일 예정된 전국 동시지방선거의 결과는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이번 선거는 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처럼 직접적으로 국정 전반의 방향성을 정하는 선거는 아니지만, 지난 대선의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았던 점에서 향후 입법부의 주도권을 어느 정당이 가져갈 지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선거로 여겨진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민주당은 4곳, 국민의 힘은 9곳에서 우위를 나타내고 있는데, 인구 1350만명의 최대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지사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박빙을 기록하고 있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재차 확산되고 있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지난 25일 기준 미국의 최근 7일 평균 하루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1만446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주대비 10% 증가한 것이다. 뉴욕주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마스크를 다시 착용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김영환 연구원은 "급격한 증가세는 아니지만 전파력이 강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BA.2.12.1)가 우세종이 되며 신규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주의가 필요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 외적으로 개별산업에서 긍정적인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김대준 연구원은 "현재의 매크로 환경은 주식투자에 매우 부정적이고, 매크로 부담을 최대한 방어할 수 있는 부분으로 전략의 축을 옮겨야 한다"며 "그런 관점에서 경기 흐름과 무관하게 자체 모멘텀을 보유한 산업으로 시선을 이동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업종에서는 화학과 음식료, 건강관리, 하드웨어 등이 해당된다는 것.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테마와 관련해서는 원전과 수소, 방산 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영환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쇼티지 완화에 따른 출하량 증가가 기대되는 자동차·전장 분야와 신작 모멘텀이 기대되는 게임 분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주간 코스피 밴드로 2550~2670선을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6월 코스피밴드로 2540 ~ 2740선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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