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물가상승률 둔화에 급등...나스닥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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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물가상승률 둔화에 급등...나스닥 3.3%↑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5.28 0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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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7% 올라...S&P500 2.5% 상승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드라이빙 시즌 앞두고 상승세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큰 폭의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물가지표가 2개월 연속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 것이 뉴욕 3대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다우지수 1.7% 올라...나스닥은 3.3% 상승

27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75.77포인트(1.76%) 오른 3만3212.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00.40포인트(2.47%) 오른 4158.24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90.48포인트(3.33%) 오른 1만2131.1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주 들어 주간 기준 6.2% 올랐으며, 9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주까지 8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는데, 이는 1923년 이후 최장 기간 하락세다. 

S&P500 지수는 주간 기준 6.6%,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 6.8% 각각 올랐으며, 나란히 8주만에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투자자들은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에 주목했다.

4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전년동기대비 4.9% 상승,  전월(5.2% 상승)에 비해 상승률이 둔화됐다. 지난 2월에는 40년만에 최고치인 5.3%를 기록한 바 있지만, 3월과 4월, 2개월 연속 상승률이 둔화된 것이다. 전월대비로는 0.3% 올라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전문가들의 예상치에도 부합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포함한 4월 PCE 가격 지수는 전년동기대비 6.3% 올랐는데, 이 역시 전월 기록한 1982년 1월 이후 최고치(6.6% 상승)에서 둔화된 것이다. 

전월대비로는 0.2%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달(0.9% 상승)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이다. 

CNBC는 "인플레이션이 약간 둔화되고 있다는 보고서는 주식시장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소매기업들의 실적에도 주목했다. 

미용실 체인인 울타뷰티는 예상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가 12.5% 급등했고, 갭은 가이던스를 대폭 하향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4.3% 올랐다. 

기술주 또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토데스크는 견조한 실적을 발표한 후 10.3% 급등했고, 델 테크놀로지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내놓으면서 12.8% 올랐다. 반도체 업체인 마벨은 6.7% 상승했으며, 지스케일러(12.6%)와 데이터독(9.4%) 또한 일제히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생츄어리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제프 킬버그는 "국채 수익률을 주식시장의 빛의 등대로 기대한다"며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올해 한 때 3%를 넘어섰지만 현재 2.75% 아래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한 때 2.71%까지 떨어졌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의 급등세는 그간 기술주 매도세의 원인으로 꼽혔다. 

이날 발표된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다소 부진했다. 이날 수치는 58.4로 발표됐으며, 이는 앞서 발표된 예삐치와 전문가들의 에상치인 59.1을 밑도는 수준이다. 

한편 오는 30일 뉴욕증시는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맞이해 휴장한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국제유가도 올라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62% 오른 1만4462.19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64% 오른 6515.75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27% 오른 7585.46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83% 오른 3808.86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98달러(0.9%) 오른 배럴당 115.0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는 30일 메모리얼데이 연휴로 시작되는 미 여름철 성수기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휘발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유가가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3.70달러(0.2%) 오른 온스당 1851.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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