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저탄소 전기로 생산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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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저탄소 전기로 생산 주도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05.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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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생산체제 '하이큐브'
저탄소 고급판재 생산 추진
현대제철이 전기로를 사용해 자동차용 강판 등 고급 철강재 생산에 나선다.
현대제철이 전기로를 사용해 자동차용 강판 등 고급 철강재 생산에 나선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현대제철은 독자적인 전기로 기반 탄소중립 철강 생산체제인 '하이큐브(Hy-Cube)'를 구축하고 2030년까지 수소 기반 철강 생산체제 전환을 통해 저탄소 고급판재를 생산하겠다고 26일 밝혔다.

'하이큐브(Hy3; Hy-Cube, Hyundai Hydrogen Hybrid)'는 현대제철 고유의 수소 기반 공정 융합형 철강 생산체제다.

스크랩(고철)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기존의 전기로에서 발전해 철 원료를 녹이는 것부터 불순물을 제거하고 성분을 추가하는 기능까지 모두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전기로(Hy-Arc)'가 하이큐브 기술의 핵심이다.

하이큐브 기술개념도.
하이큐브 기술개념.

현대제철은 신개념의 전기로에 스크랩(고철)과 용선(고로에서 생산된 쇳물), DRI(직접환원철) 등을 사용해 탄소 발생을 최소화하며 자동차강판 등의 고급판재류를 생산하게 된다.

하이큐브는 기존 전기로 원료인 스크랩을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적절하게 사용하는 동시에 수소환원철과 탄소중립형 용선을 혼합 사용한다. 제조 공정에서는 수소환원철, 용선 등을 공정마다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탄소중립 생산체제.
탄소중립 생산체제.

현대제철은 연간 1000만톤 이상의 전기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국내 최대 전기로 제강사로 철근·형강 등의 봉형강 제품은 물론 열연강판에 이르기까지 전기로에서 생산하며 노하우와 기술경쟁력을 쌓아왔다.

전기로 제품은 원료 및 공정 특성상 고로(용광로)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25%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현대제철은 고로 중심의 다른 철강사보다 탄소중립을 달성하는데 유리한 상황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제철은 2015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탄소 저감을 위한 주요 국가 과제에 주관연구기관으로 참여하며 전기로 부문의 주요 기술을 개발해왔다.

현대제철은 2010년 당진제철소 제1고로 가동 이래 전기로 분야를 넘어 3기의 대형고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자동차용 고급판재를 비롯한 제품 관리 및 공정 운영 측면에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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