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장 초반 부진할 듯...엔비디아 시간외 급락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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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장 초반 부진할 듯...엔비디아 시간외 급락 영향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5.2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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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어닝서프라이즈 불구 2분기 매출전망 하향조정
나스닥100선물 약세 등 반영할 듯
26일 국내증시는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6일 국내증시는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6일 국내증시는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데 안도하며 3대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장 마감 후 엔비디아가 2분기 매출 전망을 하향조정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증시 또한 이에 대한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정규장에서 5% 상승세를 보인 엔비디아는 장 마감 후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했으나,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봉쇄 영향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망 붕괴로 2분기 매출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이에 시간외 거래에서 엔비디아는 10%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중이다. 나스닥 선물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국내증시는 글로벌 증시 강세 속에서도 시간외 거래에서 부진한 엔비디아 영향으로 보합 출발이 예상된다"며 "불안정한 매크로 상황 속에서 지속해서 팬데믹 수혜 업종과 기업은 되돌림 현상과 함께 부진한 가이던스가 나타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달러가 숨고르기에 나서고 있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달러화 지수는 지난 5월12일 20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소폭 하락하는 등 숨고르기 국면에 접어든 상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빅스텝 우려가 진정되고, 유로화 가치가 급락세를 멈추고 반등하고 있는 점, 물가압력 완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점 등이 달러화 약세 압력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달러의 추세적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3분기 중에는 변곡점이 나올 수 있다"며 "6월 중 중국 정부의 공격적 경기부양책 가시화 여부가 달러화 흐름의 중요 변곡 여부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91.66포인트(0.60%) 오른 3만2120.2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7.25포인트(0.95%) 오른 3978.73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70.29포인트(1.51%) 오른 1만1434.74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56달러(0.5%) 오른 배럴당 110.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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