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FOMC 의사록에 안도...나스닥 1.5%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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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FOMC 의사록에 안도...나스닥 1.5% 올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5.26 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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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6% 상승...S&P500은 1% 올라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소폭 상승 마감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된 가운데 투자자들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안도감이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새로운 것 없는 의사록에 안도...3대지수 상승

25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91.66포인트(0.60%) 오른 3만2120.2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7.25포인트(0.95%) 오른 3978.73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70.29포인트(1.51%) 오른 1만1434.7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FOMC 의사록에 집중했다. 연준이 공개한 5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참석자는 "50베이시스포인트(bp) 기준금리 인상이 다음 두어번의 회의에서 적절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의사록에서는 "모든 참석자는 물가 안정을 복원하는데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는 강한 약속과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이를 위해 위원회가 기준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를 통해 신속히 통화정책 스탠스를 중립적으로 옮겨야 한다는데 참석자들은 동의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경제 상황에 따라 통화정책을 조정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의사록에서는 "참석자들이 다양한 요인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작용하는가에 따라 정책 기조를 조정할 필요성에 대해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의사록의 내용은 지난 5월 FOMC 당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대부분 전달된 것들이었다.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의사록 내용에 투자자들은 안도감을 느꼈고, 증시 상승폭은 더욱 커졌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새로운 내용은 전혀 없었다"면서 "시장은 연준이 이미 내놓았던 매파적인 발언보다 더 매파적인 것은 듣고 싶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증시의 상승세를 주도한 것은 소매업체들이었다. 

미 백화점 체인인 콜스는 인수를 원하는 입찰자가 여전히 콜스에 관심을 갖고 있고, 매수 예정 가격도 최근 주가를 훨씬 웃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급등세를 펼쳤다. 입찰자에는 사모펀드인 시캐모어파트너스 그룹, 프랜차이즈그룹, 시몬 프로퍼티그룹, 스타보드밸류가 후원하는 아카시아 리서치, 브룩필드애셋 매니지먼트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제안한 콜스 인수 가격은 주당 62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해졌다. 콜스의 현재 주가는 25일 종가 기준 40.48달러다. 

여기에 노드스트롬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았고, 연간 가이드라인도 상향조정하면서 14% 이상 급등했다. 

딕스 스포팅 굿즈는 가이드라인은 낮췄지만,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9.7% 상승했다. 베스트바이는 바클레이즈가 투자의견을 강등했음에도 불구하고 9%대 상승세를 보이는 등 소매업종이 전반적인 강세 흐름을 보였다. 

그간 낙폭이 컸던 기술주 역시 긍정적이었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의사록이 발표된 후 2.75% 수준으로 전일 2.85% 수준에서 다소 낮아진 점도 기술주에 대한 부담을 덜어줬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인튜잇은 예상을 웃도는 수익을 발표한 후 8.2% 상승했고, 도큐사인과 줌도 각각 8% 이상 올랐다.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5% 이상 상승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4월 미국 내구재 수주는 월가 에상치를 하회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전월대비 12억달러(0.4%) 증가한 2653억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0.7% 증가)를 밑도는 것이다. 

유럽증시 소폭 상승...국제유가도 올라 

유럽증시는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51% 오른 7522.75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63% 오른 1만4007.93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73% 오른 6298.64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81% 오른 3677.1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56달러(0.5%) 오른 배럴당 110.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원유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원유 재고는 2주 연속 감소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101만9000배럴 줄어든 4억1980만1000배럴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6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으나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재고가 줄었다. 

지난주 미국의 정유 설비 가동률은 93.2%로, 전주 가동률(91.8%)에 비해 상승했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9.10달러(1.1%) 내린 온스당 1846.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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