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 오픈…"친환경 파인 다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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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 오픈…"친환경 파인 다이닝"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2.05.25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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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리스트 키친 디너 코스 모음 연출사진. 사진제공=농심
포리스트 키친 디너 코스 모음 연출사진. 사진제공=농심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농심이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Forest Kitchen)'을 오는 2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오픈하다고 25일 밝혔다. 

숲(Forest)과 주방(Kitchen)을 조합한 단어인 포리스트 키친에는 자연의 건강함을 담은 메뉴를 제공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휴식(For Rest)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농심은 "비건푸드를 통해 고객의 힐링과 지구 환경에 기여하겠다는 생각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농심 포리스트 키친은 비건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운영된다. 단일 코스요리로 다양한 비건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저녁에는 10개, 점심에는 7개의 요리가 제공되며, 이중 3개의 요리에는 대체육이 사용된다.

농심 관계자는 "각 메뉴마다 스토리를 입혀 기존 비건 레스토랑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맛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인 다이닝' 통해 프리미엄 비건 메뉴 선보여

포리스트 키친의 '작은 숲' 메뉴. 사진제공=농심
포리스트 키친의 '작은 숲' 메뉴. 사진제공=농심

기존 대다수 비건 레스토랑이 햄버거, 파스타 등을 판매하는 캐주얼 레스토랑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포리스트 키친은 프리미엄을 지향한다. 색다른 비건 푸드 경험을 제공하고 인식 개선에 중점을 둔다는 전략이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2040세대 사이에서 파인 다이닝과 오마카세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는 비용이 들더라도 색다른 경험을 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포리스트 키친에서는 프리미엄 다이닝을 맛보면서 가치소비까지 실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농심은 자사가 그간 대체육을 개발하며 축적한 기술력과, 미국 뉴욕의 미슐랭 1, 2스타 레스토랑에서 근무했던 김태형 총괄셰프가 쌓아온 노하우를 접목해 메뉴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메뉴는 코스의 첫 요리이자 레스토랑의 이름을 담은 '작은 숲'이다. 작은 숲은 숲처럼 꾸며진 트레이에 제철 채소를 이용한 한입거리 음식과 콩 커스터드, 콩꼬치 등을 담았다. 도시적인 이미지와 자연이 어우러진 데코레이션과 함께 은은한 편백나무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지역 농가와의 협업을 통해 엄선된 채소를 사용하고 식재료 본연의 맛과 대체육의 조화에 집중한 메뉴가 제공된다.  

김태형 총괄셰프는 "계절의 변화에 맞춰 메뉴를 바꿔가며 소비자들이 비건 요리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할 것“이라며 "각각의 요리가 만들어내는 기승전결의 스토리를 들으며 음식을 즐긴다면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환 농심 외식사업팀 상무는 “새로운 비건 식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계획”이라며 “비건 외식업계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표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숲 속에 온 듯"…친환경 공간 구성

포리스트 키친 내부 전경. 사진제공=농심
포리스트 키친 내부 전경. 사진제공=농심

포리스트 키친은 이름에 걸맞게 숲과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농심 관계자는 "초록색과 나무 소재를 주로 사용해 나무가 우거진 숲 속에 온 듯 자연의 포근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농심은 가스화구 대신 인덕션을 설치해 탄소 배출 감축을 실천한다. 인테리어는 천연자재 사용을 지향했으며 마스크 봉투는 재생지로 만들었다. 또 린넨 냅킨을 사용하는 등 레스토랑 운영 전반에서 친환경 소비를 추구해 음식뿐 아니라 공간에서도 선한 영향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농심은 "비건 문화의 확산과 대체육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비건 식문화를 열어가기 위해 레스토랑 오픈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농심은 타 비건 레스토랑과 달리 대체육 핵심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이를 활용한 신메뉴 개발에 유리하다. 이같은 장점을 살려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농심 관계자는 “향후 비건과 대체육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포리스트 키친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와 문화를 전파하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농심 포리스트 키친은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애플리케이션 ‘캐치테이블’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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