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김은혜 경기지사 후보, 부동산 공약 핵심은 '1기 신도시 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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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김은혜 경기지사 후보, 부동산 공약 핵심은 '1기 신도시 재건축'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2.05.25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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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1기 신도시 재건축과 반값아파트 공급 공약  
김은혜, '1기 신도시 재건축·리모델링 신속 추진'
경실련 "대동소이 공약, 공약이행에 한계"
토론회 참석한 김동연-김은혜 경기지사 후보. 사진=연합뉴스
경기지사 후보 토론회 참석한 김동연-김은혜 후보.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1300만 도민을 대표할 경기도지사 자리를 놓고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표심'을 잡기 위해 나서고 있다. 

특히 두 후보는 '1기 신도시' 재건축과 GTX 개발 등 핵심 부동산 공약을 내걸고 1주일 앞으로 다가온 6.1 지방선거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선거를 1주일 앞둔 25일 현재 '초박빙' 상황이다. 인천일보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동연 후보는 42.7%, 김은혜 후보는 42.5%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동연 후보가 김은혜 후보를 0.2%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 22~23일 도내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김동연, 1기 신도시 재건축과 반값아파트 공급 공약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1·3·5 정책’을 대표 부동산 공약으로 내세웠다. 1은’ 1기 신도시를 조속하게 재건축·리모델링하고, ‘3’은 1기와 2기를 포함해 3기 신도시까지 일자리와 주거, 교육 인프라를 먼저 갖춘 자족도시로 만들겠다는 뜻이다. 

‘5’는 50% 반값아파트(약 20만호)로 싼 가격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해 주거문제 해결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장기보유 1주택자 종부세 폐지, 양도세 중과 유예, 공시가격 상승으로 인한 재산세 부담 완화 등 부동산 관련 세제 합리적 개선도 약속했다.

경기도민의 출·퇴근시간을 30분씩 줄일수 있도록 교통편 확충 공약도 발표했다. 김동연 후보는 GTX플러스(A·B·C 연장, D·E·F 신설)를 완성하고, 경기도 순환철도망의 준GTX급 완성도 약속했다. 더불어 시내버스 준공영제와 택시 환승할인제, 수요응답형 버스편 구축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왼쪽부터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사진=연합뉴스

김은혜, '1기 신도시 재건축·리모델링 신속 추진'

김은혜 후보는 '재산세 100% 면제'를 공약했다. 공시가격 5억이하(평균 시세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자에 한해 재산세 100%를 감면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내 주택 중 공시가격 5억이하 1가구 1주택 약 319만호(경기도 전체의 약 60%)가 감면 대상에 해당한다.

김 후보도 '1기 신도시' 재건축 및 리모델링 추진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 후보는 재개발·재건축 협의회 신설 및 도지사 직속 정비사업신속추진단 구성하고, 정비사업 5UP(사업속도, 용적률, 주거가치, 사업성, 디자인 수준)을 약속했다. 

또한 1기 신도시를 순환 정비방식으로 추진해 전셋값 상승을 차단하고 용적률을 높여 개발해 이주 발생시 부작용 최소화에 방점을 뒀다. 노후 공동주택의 정밀안전진단 면제 등 각종 규제 완화로 공급 활성화에 초점을 뒀다. 

김 후보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고품격 원가주택 25만가구 공급' 공약도 제시했다. 3기 신도시 20만가구, 1기 신도시 3만 가구를 원가로 공급하고, GTX 역세권과 주변지역(약 23만평)을 자족형 콤팩트시티로 조성해 주택 2만가구를 우선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민의 출퇴근 시간을 줄일 교통 공약도 발표했다. GTX A·B·C 노선 연장과 완공시점을 앞당기고 D·E·F 노선 착공을 공약했다. 2기 신도시와 3기 신도시의 광역교통망 조기확충과 신분당선 서북부선(서울 용산~고양 삼송) 연장과 3호선 지하철 급행화 추진도 약속했다.

경실련 "대동소이 공약, 공약이행에 한계"

경실련은 경기지사 후보자 부동산 공약에 대해 "후보자들의 공약을 보면 대부분 세금감면, 신도시 특별법, 재개발·재건축 규제 감면, GTX개발 등 개발사업이 양당후보 공약에 들어가 있다"며 "이런 공약은 법개정이나 중앙정부의 협력이 필요한 사항이라 공약이행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권주안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두 후보 모두 경기도지사 후보라는 점을 떠올린다면 '1기 신도시'외에 다른 경기도 지역에 대한 부동산 정책은 부실하다"면서 "정치공학적 공약이 아닌 경기도민 실생활에 도움이 될 주거·부동산 공약이 미흡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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