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가격인상 전망···"완제품가격 고공행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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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가격인상 전망···"완제품가격 고공행진 예상"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5.2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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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전문가들은 TSMC, 삼성, 인텔 등을 포함한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파운드리가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배론스
반도체 전문가들은 TSMC, 삼성, 인텔 등을 포함한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파운드리가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배론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반도체 제조사가 가격 인상을 고려 중이라면서 반도체를 이용하는 가전제품 가격도 고공행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 전문가들은 TSMC, 삼성, 인텔 등을 포함한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파운드리가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고 23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베인의 피터 한버리 애널리스트는 "파운드리가 이미 지난해 가격을 10~20% 인상했지만 우리는 올해도 추가 가격 인상을 예상한다"면서 "다만 올해 가격 인상폭은 5~7%로 지난해보다 작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가격 인상 전망 이유로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화학물질 가격이 10~20% 인상됐다는 점을 꼽았다. 또 새로운 반도체 생산시설을 짓는 노동력은 부족하고 임금도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버리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부족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은 공급을 확보하고자 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반도체 제조사는 프리미엄을 요구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포레스터의 글렌 오도넬 애널리스트도 현 상황에서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놀랍지 않다면서 그는 반도체 가격이 물가상승분과 유사한 정도로 오르거나 혹은 10~15%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오도넬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생산에는 엄청난 양의 전력이 필요한데 전기 포함한 에너지 가격이 올랐다"면서 "수요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공급은 계속 제한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컴퓨터, 자동차, 장난감, 가전 등의 가격이 훨씬 비싸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도넬 애널리스트는 "이들 제품군은 마진이 이미 타이트하기 때문에 반도체 가격이 인상되면 덩달아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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