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만에 10억 오른 성수동 '트리마제'…서울 초고가 아파트 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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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만에 10억 오른 성수동 '트리마제'…서울 초고가 아파트 상승세 지속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2.05.24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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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트리마제', 5개월만 10억↑
한동훈 법무부 장관 소유한 '삼풍' 재건축 사업 본궤도
잠실 '트리지움'·도곡 '타워팰리스2차' 신고가 거래돼 
서울숲 트리마제 전경. 사진=네이버 지도 캡쳐
서울숲 트리마제 전경. 사진=네이버 지도 캡쳐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이달 10일을 기점으로 수십억원에 달하는 서울 초고가 아파트 매매 거래가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특히 성수동 '트리마제' 아파트의 경우 5개월만에 직전 최고가보다 10억원이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대출규제와 금리인상으로 인해 전체적인 서울 아파트 '거래절벽'에 처한 상황 속에서도 '사치재' 성격을 갖는 서울 초고가 아파트 가격은 더욱 상승하고 있다. 중저가 아파트와의 가격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성수동 '트리마제', 5개월만 10억↑

부동산빅데이터 업체 아실과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트리마제' 아파트 전용 152㎡가 지난 19일 65억원에 매매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같은 전용면적이 거래된 금액(55억원)보다 10억원 더 비싼 금액이다. 반년이 채 지나기 전에 약 18%의 가격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재건축 사업 진행에 속도가 붙은 단지도 가격이 급등했다. 최근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서초구 서초동 삼풍아파트 전용 130㎡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전날인 지난 9일, 37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6월 30일 거래된 금액(32억원)보다 5억원 오른 것이다. 

삼풍아파트는 지난달에도 최고가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달 1일 전용 165㎡ 매물이 42억원에 거래됐다. 1년전 같은 면적 매물 거래금액(34억원)보다 8억원(약 23.5%) 상승했다. 

삼풍아파트는 재건축 사업 속도에 탄력이 붙었다. 지난 19일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해 재건축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특히 이 단지는 최근 취임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소유한 곳으로 알려져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곳이다. 

잠실 '트리지움'. 사진=네이버 지도 캡쳐
잠실 '트리지움'. 사진=네이버 지도 캡쳐

잠실 '트리지움'·도곡 '타워팰리스2차' 신고가 거래돼 

서울삼성병원 대각선에 위치한 강남구 일원동 래미안개포루체하임 전용 121㎡는 지난 14일 33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전용면적의 물량이 지난 2020년 12월에 24억원에 거래돼 1년 6개월만에 매매값이 9억원 더 올랐다.

지난 2003년 입주한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도 28억원 이상에 거래됐다. 타워팰리스 2차 전용 111㎡는 지난 5일 28억4500만원에 거래돼 2년7개월만 약 10억원 더 오른 금액에 거래됐다. 

일명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중 하나인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 아파트도 이달 들어 직전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트리지움 전용 114㎡는 지난 2일 27억4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집계돼 지난해 3월 거래된 최고가 거래금액을 넘어섰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수십억원에 달하는 초고가 아파트는 개발호재가 예정된 매물이 간헐적으로 시장에 나오면 신고가로 거래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면서 "금융권의 대출규제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시장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투자매력도가 높은 매물은 신고가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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