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자신의 경험 영화화한 『파리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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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자신의 경험 영화화한 『파리로 가는 길』
  • 김인영 기자
  • 승인 2017.08.0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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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오늘은 갈 수 있나요?”…“걱정 말아요. 파리는 어디 안 가요.”

 

한폭의 그림과 같은 로드 트립(Road Trip) 영화다. 중년 남녀의 여행에서 있을 법한 로맨스도 평이하게 터치했다. 영화를 보고난 후 느낌. 자동차로 프랑스를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성 감독이 그려낸 『파리로 가는 길』은 스토리보다 장면과 음식 소개가 더 재미있다.

 

▲ /영화 포스터

 

성공한 영화 제작자인 남편 마이클(알렉 볼드윈)과 함께 칸에 온 미국인 여인 앤(다이안 레인)은 귀에 통증이 커지고 컨디션 난조로 남편의 다음 출장지 부다페스트 일정을 건너뛰고 곧장 파리로 가기로 한다. 그러자 남편의 사업 파트너 자크(아르노 비야르)가 앤을 파리까지 데려다주기로 자청한다.

그리고 앤은 외간남자 자크와 함께 대책 없이 파리로 가는 여행을 시작한다.

 

감독은 엘레노어 코폴라. ‘대부’ ‘지옥의 묵시록’을 연출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부인으로, 자신이 실제로 남편의 사업 동료와 프랑스를 여행했던 경험담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2009년, 남편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과 함께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한 후 동유럽 출장에 동행할 예정이었던 엘레노어 감독은 여행 당일 심한 코감기에 걸려 비행기를 탈 수 없었다. 그때 남편의 사업 동료가 자신의 파리행 여정에 동행을 제안했고, 그렇게 칸에서 파리까지의 여행을 하게 됐다. 칸에서 파리까지 실제로는 약 7시간이 걸리는 구간에서 남편 동료의 안내로 곳곳의 볼거리를 구경하고, 40시간 만에 파리에 도착했다.

엘레노어 코폴라 감독은 이 특별한 경험을 영화화하기로 했고 이후 약 6년간 시나리오를 집필했다고 한다. 남편의 외조와 여성 특유의 섬세한 연출 스타일로 자신의 경험을 『파리로 가는 길』로 담아냈다.

 

영화속 경유지

① 세계적 영화제가 열리는 곳, 칸(Cannes)

매년 5월 세계적인 영화제 ‘칸 국제영화제’가 개최되는 곳. 3대 국제영화제의 하나인 칸 영화제는 1946년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로 70회를 맞이했다.

② 폴 세잔의 그림의 배경 생 빅투아르 산

③ 폴 세잔의 고향, 엑상프로방스(Aix-en-Provence)

④ 가르 수도교

2,000년전 로마인들이 건설한 수도교

⑤ 프랑스의 세 번째 큰 도시 리옹(Lyon)

⑥ 성 막달레나 대성당

⑦ 프랑스의 상징, 파리 (Paris)

 

▲ 영화속 장면과 명화 /홍보자료
▲ 영화속 장면과 명화 /홍보자료
▲ 영화속 장면과 명화 /홍보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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