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수두 백신, 중남미 시장 본격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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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수두 백신, 중남미 시장 본격진출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05.2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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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국제조달시장 PAHO, 약 374억원 규모
SK바이오사이언스 자체 개발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SK바이오사이언스 자체 개발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SK바이오사이언스의 자체 개발 수두 백신인 ‘스카이바리셀라’가 중남미 국가에 본격 진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UN산하 국제기구 ‘PAHO(범미보건기구)’로부터 약 3127만 달러(약 374억원) 규모의 수두 백신 중 초도 물량에 대해 첫 수출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유니세프(UNICEF)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큰 백신 수요처인 PAHO는 중남미 지역의 수두 질환 예방을 목적으로 PAHO 가입국가들로부터 수두 백신에 대한 잠정 수요량을 정기적으로 파악한다. PAHO는 사전 입찰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 및 생산 능력을 지닌 기업을 선정해 수두 백신이 필요한 국가에 안정적으로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2월 PAHO 입찰 수주에 성공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PAHO와 올해 연간 잠정 물량 중 상반기 공급량을 확정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올해 잠정 수요량을 넘어선 추가 물량 공급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카이바리셀라는 중남미를 포함한 다국가 글로벌 임상을 통해 만 12개월~12세 소아에서 면역원성 및 유효성이 확인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자체 개발 수두 백신이다. WHO PQ 인증을 받은 수두 백신을 대조군으로 활용해 임상을 진행, 우수한 항체가 및 동등한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UN산하기관이 주관하는 국제 입찰에 참여하기 위한 필수 조건인 WHO PQ 인증을 2019년 수두 백신 중 세계에서 두 번째로 획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브랜드에센스 마켓 리서치(BrandEssence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수두 백신 시장은 2021년 32억1000만달러(약 4조 792억원)에서 연평균 5.8%의 성장세를 보이며 2028년 47억6000만 달러(약 6조49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국가 공공입찰을 통해 유럽권 국가인 터키에 150만 명 분의 스카이바리셀라를 공급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공략을 시작했고 최근 칠레, 멕시코 등에서 각 국가별 보건당국의 품목허가도 진행하고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PAHO를 포함한 국제조달시장으로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상용화를 앞둔 코로나 백신,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mRNA 플랫폼의 백신과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글로벌 기업으로 면모를 갖춰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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