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코스트코 등 소매기업 실적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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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코스트코 등 소매기업 실적이 관건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5.23 0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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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쇼크 기록할 경우 증시에는 부정적
4월 PCE 등 경제지표에도 주목해야 
이번주에는 유통업체들의 실적이 주식시장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에는 유통업체들의 실적이 주식시장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의 열쇠는 소매업체들이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주 월마트와 타깃의 어닝쇼크가 주식시장을 크게 휘청이게 했던 만큼 이번주 역시 유통업체들의 실적이 주식시장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주에는 코스트코와 메이시스, 노드스트롬, 베스트바이 등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CNBC는 "이들 소매업체의 실적은 타깃과 월마트가 어닝 쇼크를 내놓은 상황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들 기업이 발표하는 모든 것들이 시장에는 절대적으로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일 이들 기업이 월마트나 타깃과 별반 다르지 않은 부진한 실적을 내놓는다면, 이미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소매업체들의 실적과 함께 중요한 것은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다. 인플레이션이 극심해진 상황에서 실제 소비자들이 얼마나 영향을 받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증시의 투자심리와 직결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주가가 상당 수준 빠져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바닥을 칠 가능성에 주시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S&P500 지수는 장중 한 때 1월 고점 대비 20% 이상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며 잠시나마 기술적으로 약세장에 진입한 바 있다. 

에버코어ISI의 줄리안 에마누엘은 "저점 아래로 내려앉는 것은 매수 기회를 알리는 신호로, 시장은 바닥을 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볼 때 우리는 연말에 더 높은 주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저가매수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이번주 예정된 경제지표들이다. 그간 경기침체 우려가 반등의 걸림돌로 작용해 온 만큼 경제지표를 통해 경기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확인한다면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는 좀 더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 

내셔널 시큐리티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우리는 경제 데이터로 초점을 이동할 것"이라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경제지표는 실제 시장의 반응에 비해 훨씬 견조하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주에는 4월 PCE 지표를 비롯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4월 신규주택판매가 발표될 예정이다. 

주중 발표되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뜨거운 상황에서 6월과 7월 FOMC를 앞둔 연준 의원들의 견해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지난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 2.9% 하락하며 8주 연속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이는 1923년 이후 최장 기록의 주간 하락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3% 이상 하락하며 7주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8% 급락하며 마찬가지로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주 주요 증시 일정]

▲5월 23일

23일에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및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있다.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은 실적을 발표한다. 

▲5월 24일

24일에는 5월 S&P 글로벌(마킷) 제조업,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발표되며, 4월 신규주택판매가 발표 예정이다. 

이날은 노드스트롬과 베스트바이, 아베크롬비앤피치, 랄프로렌, 넷이즈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5월 25일

25일에는 4월 내구재수주 및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된다.

엔비디아는 이날 실적을 발표한다. 

▲5월 26일

26일에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및 1분기 기업이익 예비치가 발표된다. 

코스트코와 메이시스, 갭, 델테크놀로지, 바이두, 알리바바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5월 27일

27일에는 4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등이 발표된다.

캐노피그로스는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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