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부국 쿠웨이트, 태양열 발전 확대
상태바
석유부국 쿠웨이트, 태양열 발전 확대
  • 김송현 기자
  • 승인 2017.08.04 1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35년까지 전략생산의 15%까지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파리기후협약 이행 위해

 

쿠웨이트는 석유 부국이다. 쿠웨이트의 또하나 자원은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사막이다. 한때 쓸모없던 사막이 이제는 자원의 보고가 되고 있다.

석유가 철철 흘러넘치는 쿠웨이트가 화석연료를 사용한 발전 비중을 줄이고 신재생 에너지 발전을 확대하고 있다.

언젠가 석유가 고갈될 날이 있을 것이라는 불안감에다 파리기후협정에 의해 탄소배출량을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쿠웨이트 정부가 올들어 발표한 'New Kuwait 2035' 계획에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 확대 방안이 들어 있다. 지금까지 쿠웨이트 정부는 대규모 인프라 건설 및 오일가스 분야 프로젝트에 집중해왔지만, 'New Kuwait 2035'에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코트라 쿠웨이트 무역관에 따르면 쿠웨이트 전력청은 에너지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공급비율을 2020년 10%, 2030년 15%까지 확대해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전력 생산량을 연간 4.5GW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 쿠웨이트 지역별 일사량 /KISR(쿠웨이트 과학연구소)

 

쿠웨이트의 또다른 자원은 태양 에너지다.

지형적으로 쿠웨이트는 수력, 지열, 조력 등의 개발에 적합하지 않으나 일사량이 높아 태양광 발전에 적합하다. 게다가 국토의 80%가 사람들이 거주하지 않는 사막으로 땅이 넓고 인구밀도가 낮아 대형 발전소 건설이 용이하다.

 

▲ Shagaya 태양광 발전소 전경 /KISR(쿠웨이트 과학연구소)

 

쿠웨이트 정부가 진행중인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는 크게 3군데다.

① Shagaya Project

이라크와 사우디 국경에 인접한 Shagaya 사막지역에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를 건설중이다. 현재 시공 중인 1단계 프로젝트는 약 383만 달러 규모로 10㎿ 풍력에너지, 10㎿ PV패널, 50㎿ 태양열 발전소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030년까지 2000㎿ 전력 생산이 목표다. 올해 12월 완공 예정이다.

② Al-Abdaliya 민자 태양광 복합 발전소 프로젝트

약 33억 달러 규모의 Al-Abdaliya 태양광 복합 발전소(ISCC)는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었다. 총 280㎿ 에너지를 생산하는 발전소는 60㎿를 태양열에서 얻고 나머지는 화석연료 에너지로 충당하는 시스템이다.

③ Sidrah 500 프로젝트

쿠웨이트 서쪽 Umm Gudair 지역에 10㎿. 에너지를 생산하는 PV방식 태양열 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