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좁은 박스권 장세 전망..하락세 둔화 신호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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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좁은 박스권 장세 전망..하락세 둔화 신호 나와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5.20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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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하락 속 국내증시도 눈치보기 이어질 듯
선물·외환시장서 기술적 긍정적 신호 포착
20일 국내증시는 좁은 박스권 내에서 눈치보기 장세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0일 국내증시는 좁은 박스권 내에서 눈치보기 장세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0일 국내증시는 좁은 박스권 내에서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국내증시 역시 이에 대한 하방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내증시의 경우 저가매수 심리가 유효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 방한에 따른 반도체나 자동차, 2차전지 업종들의 모멘텀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에서 하락세가 나타난다 해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이에 국내증시는 좁은 박스권에 갇혀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장중 중국의 LPR 금리 발표가 예정된 만큼 국내증시는 중국의 영향도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중국 정부 부양 의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선물시장과 외환시장에서는 기술적으로 하락세 둔화를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지난주 중반 이후 반등하다가 일봉상 하락 추세선과 30일 이평선의 저항으로 다시 하락했다"며 "4월 저점대의 이탈과 회복이 반복되면서 중기적인 하락세는 유지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반등 과정에서 선물 미결제약정이 소폭이나마 증가해 하락시 미결제 약정이 증가하고 반등시 감소하는 패턴의 변화가 발생한 점은 긍정적이라는 것. 

그는 "미결제약정의 흐름은 추세를 나타내는데, 이러한 변화는 하락 추세의 약화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이와 함께 선물시장의 이론가 괴리도(선물가격-이론가격) 축소도 긍정적인 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봉상 중장기 이평선들이 안정적인 하락세를 형성해 추세 전환이 확인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라며 "120일 이평선과 최근 박스권 상단선 저항이 위치한 370포인트 수준을 회복하면 중장기 저점이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러화 지수의 강세 흐름이 진정된 점 또한 공포심리가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정 애널리스트는 "미 달러화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중요한 분기점에서 조정 국면에 들어서 당분간 시장의 공포는 잦아들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며 "다만 이들 지표가 장기로는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어 추세 전환 여부는 확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36.94포인트(0.75%) 내린 3만1253.1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2.89포인트(0.58%) 내린 3900.79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9.66포인트(0.26%) 내린 1만1388.5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62달러(2.39%) 내린 배럴당 112.2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완화한 가운데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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