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세 지속...다우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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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세 지속...다우 0.7%↓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5.20 0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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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75% 하락...S&P500 지수는 0.6% 내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상하이 봉쇄 완화에 상승 마감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경기가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경기침체 우려 지속...다우 0.7% 하락

19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36.94포인트(0.75%) 내린 3만1253.1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2.89포인트(0.58%) 내린 3900.79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9.66포인트(0.26%) 내린 1만1388.5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다우지수와 S&P500 지수가 2년래 최악의 하루를 보낸 데 이어 이날도 약세 흐름을 이어간 것이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어닝쇼크를 기록하며 경기우려를 확산시킨 월마트와 타깃은 이날도 각각 2.8%, 5% 이상 하락하며 큰 폭의 하락세를 지속했다. 

바클레이스의 데스판데 마네시는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계속되는 셀링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마침내 기업이익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따른 우려를 보여준다"며 "인플레이션이 1년 내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선방했는데, 이제는 더이상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스코 또한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13.7% 급락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시스코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은데다, 2분기 실적 또한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반면 시놉시스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 10.3% 급등했으며, 데이터독 또한 9.6% 올랐다. 엔비디아와 아마존 또한 주가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안전자산인 국채 가격이 급등, 국채 수익률은 크게 떨어졌다. 지난 6일 한 때 3.1%을 넘어섰던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2.77%까지 하락했다. 

월가 투자은행들은 연준의 긴축이 경기침체로 이어질 경우 주식시장은 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도이체방크의 수석 전략가인 빈키 차드하는 "경기침체가 임박할 경우 시장의 매도세가 평균을 훨씬 웃돌게 된다"며 "즉 35~40% 가량 하락할 경우 S&P500은 3000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전략가인 데이비드 코스틴은 "향후 2년간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이 35%"라며 "이는 주가 하락 위험은 더욱 크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또한 부진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대비 2만1000명 증가한 21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한 20만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5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지수는 2.6으로 전월(17.6)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해당 지역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지수로, 기준선인 0을 웃돌아 확장 국면이 지속됐으나 전월보다 크게 둔화됐음을 보여줬다. 

4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2.4% 감소한 연율 561만채로 집계돼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유럽증시 하락 마감...국제유가 상승세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일대비 0.90% 내린 1만3882.3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26% 내린 6272.71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82% 내린 7302.74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36% 내린 3640.55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62달러(2.39%) 내린 배럴당 112.2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완화한 가운데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5.30달러(1.4%) 오른 온스당 1841.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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