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셔널·우버이츠 '맞손'…美서 '아이오닉5' 자율주행 배송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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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셔널·우버이츠 '맞손'…美서 '아이오닉5' 자율주행 배송 시작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2.05.1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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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앱티브 합작 기업 모셔널, 자율주행 기술로 우버이츠 배송 시작
우버이츠, 배달 서비스 위해 자율주행차 기업과 첫 파트너 협력 체결
모셔널과 우버, 자율주행 배송 시범 서비스 통해 향후 사업 확대 예정
모셔널은 우버이츠와 손잡고 17일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모셔널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자율주행 기업 모셔널이 우버이츠가 손잡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 모니카에서 우버이츠 자율배송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모셔널의 완전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에는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가 사용된다. 

미국 자동차공합회(SAE) 자율주행 기준 레벨4에 해당하는 모셔널 차량이 배송에 사용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모셔널은 지난해 12월 우버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협력을 강화해 왔다. 양사는 자율주행차의 높은 안전성, 비용효율성, 신뢰성이 배송 업계에 혁신을 불러 올 것이라고 기대한다. 

모셔널과 우버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해 다른 지역으로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자동화 배송 모델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파일럿 테스트를 시작으로 향후 사업을 위한 토대를 다져간다는 방침이다.

모셔널은 현대차의 아이오닉5를 자율주행 배송이 가능하도록 개조했다. 원활한 배송을 위해 식당과 소비자 사이 모든 접점을 수개월간 연구했으며 로스앤젤레스에서 대규모 테스트를 진행했다.

모셔널의 자율주행 배송에 이용되는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 모습. 사진제공=모셔널

가맹점 직원은 자율주행차가 도착하면 알림을 받고 지정된 픽업 장소에서 주문받은 음식을 특수 설계된 뒷좌석 칸에 싣는다. 차량이 배송 장소에 다다르면 고객은 알림을 받고 우버이츠 앱으로 자동차 잠금을 해제한 뒤 음식을 수령한다.

양사는 이번 서비스를 기점으로 향후 기술 통합, 소비자 수요, 사용자 편의, 자율주행 배송기능에 대한 분석과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원활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모셔널 자율주행차의 광범위한 활용 범위를 알리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아베 가브라 모셔널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우버와 파트너 협력을 맺고 우버이츠 고객에게 자율주행 기술을 소개해 매우 자랑스럽다"며 "자율주행 배송은 모셔널의 다음 상용화 단계를 나타낸다. 모셔널은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신뢰도 높은 자율주행차 공급업체로 자리잡을 것이다"고 말했다.

노아 지흐 우버 자율주행 모빌리티 및 배송 사업부 글로벌 총괄은 "모셔널과 함께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해 매우 기쁘다"며 "우버는 항상 신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어디서 무엇을 원하든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모셔널의 뛰어난 자율주행 기술이 향후 이동과 운송 수단을 어떻게 바꿀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모셔널(Motional)

모셔널은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경제적인 자율주행차를 현실화하는 무인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업이다. 최초로 완전 자율주행차를 활용해 미국 대륙을 횡단했으며 세계 최초의 로보택시 시험 사업, 세계 최대 규모인 10만회 이상의 일반인 대상 로보택시 서비스 상용화 등 자율주행 기술의 비약적 도약을 실현해 오고 있다. 모셔널은 현대차그룹과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는 앱티브(Aptiv)가 합작한 기업이다. 본사는 미국 보스턴에 있으며 세계 주요 도시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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